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그녀는 과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남다른 화장 기술과 소통 능력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딸이 둘 있다.
하지만 이 딸들은 모두 입양한 아이들이다.
그녀는 지난 KBS `아이를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자신의 딸들을 소개했다.
그녀의 딸은 당시 각각 7살과 5살이었다.
그녀는 "입양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아이에게 더 좋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애라 언니가 굉장히 많은 멘토링과 코칭을 해줬다. 아이가 느끼는 (입양에 대한) 궁금증을 하나도 숨기지 않았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입양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에 김태희와의 남아공 사건을 떠올렸다.
지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그녀는 딸을 입양한 이유에 "김태희와 남아공에서 강도를 만난 후 귀국길에 올랐는데 흑인 여자아이가 내 주변에서 빙글빙글 돌더라. 그러다 눈이 마주치면 천사처럼 웃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도사건만 아니었다면 그 아이를 바로 안아줬을텐데 사람이 무섭더라. 그래도 그 아이는 계속 날 쳐다보길래 손을 내밀었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목을 끌어안더라. 마치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이 같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약 강도사건이 아니었다면 입양할 마음이 안 들었을 것 같다. 그 사건이 내겐 굉장히 큰 기억이다"며 "입양한 아이를 보여주는 이유는 내 아이가 행복하고 잘 자라길 바란다면 다른 아이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마땅한 존재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며 입양아에 대한 생각을 소신껏 밝혔다.
정샘물은 올해 나이 51세로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정샘물 뷰티, 정샘물 아카데미를 이끌고 있다.
정샘물의 학력은 예술아카데미학교 순수미술 전공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