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1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6년 4개월 만에 JTBC 〈뉴스룸〉 앵커직을 하차한다.

 

손 사장은 이날 JTBC 보도국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앵커 하차 문제는 1년 전 사측과 얘기한 바 있다"며 "경영과 보도를 동시에 하는 건 무리라는 판단은 회사나 나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그렇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급작스럽게 내려간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과 다르다"며 "아마도 내가 좀 더 앵커직에 있을 것이라는 예상들을 해서였겠지만,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결국 하차는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겐 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손 사장은 타사 이적설, 총선 출마설 등 떠도는 소문에 관해 "지라시는 지금도 열심히 돌고 있다. 나와 관련한 모든 지라시는 대부분 음해용이었다는 것을 나뿐 아니라 여러분도 잘 알고 있다. 타사 이적설도 돌지만 나는 제안 받은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지난 23일 사내에 "JTBC 보도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고 성명서를 붙이기도 했다.

 

지회는 "이번 앵커 하차는 보도국 구성원들이 배제된 채 결정됐다"며 "우리는 자율성의 침해를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사측의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했다.

 

한편 손 사장은 후임 앵커로 발탁된 서복현 기자에 관해 "서 기자는 끝까지 사양했지만, 내가 강권해서 관철했다"며 "그에게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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