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몇부작 진행하지도 않았는데 벌써 배가본드 추격

▲스토브리그의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사진=ⒸSBS 스토브리그)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시청률이 또 올랐다. 지난주 5회를 방영한 스토브리그는 첫방송을 제외, 벌써 4번째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갱신 중이다. 스토브리그 1회 시청률은 5.5%, 아쉬운 성적이지만 요즘처럼 본방을 잘 보지 않는 시대에선 그런대로 무난한 성적이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야구팬들이 몰리면서 2회에 2% 상승해 7.8%를 기록하더니, 4회에 11.4%로 10%를 돌파, 5회에서 12.4%까지 시청률을 올렸다. 전작 배가본드의 자체 최고시청률 13.0%에 턱밑까지 쫓아 온 것이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의 지필한 스타 작가 박지은과 원래부터 믿고 보는 배우였으나 연애설까지 2번이나 터지면서 화제를 모은 현빈 손예진 주연의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성적(9.2%)보다 높다.

 

스토브리그의 인기 비결은 남궁민을 중심으로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 등장인물들을 몰입감 높게 연기하는 주연배우들의 노력을 있을 테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야구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스토브리그 뜻은 야구 정규 시즌이 끝나고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시기를 말한다. 야구 드라마하면 야구 선수 중심으로 보여주는 이뤄지는 야구 시합 이야기가 흔하다. 하지만 스토브리그는 다음 시즌을 기다리는 동안 이뤄지는 치열한 선수 영입 눈치싸움, 그리고 다음 시즌 전략을 구상하는 '직장인'들을 보여준다. 여기에 '실화'도 양념처럼 여기저기 뿌렸다. 실제로 일어났던 포구 미스를 그대로 재현하거나 선수들의 기록을 실제 야구 선수들의 기록을 이용하는 등,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우리 팀 우리 선수 이야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요소들이 속속 숨어져 있다. 여기에 프로야구의 고질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내용도 포함돼 스토브리그를 향한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스토브리그 인물관계도.(사진=ⒸSBS 스토브리그)

스토브리그는 원작이 없으며 작가는 이신화, 지난 2016년 MBC 드라마 공모전에서 수상한 시나리오다. 드라마로 제작하면서 실제 프로 야구 구단의 운영팀, 홍보팀, 육성팀, 경정지원팀, 감독, 코치, 해설위원 등 여러 야구 관계자들의 자문을 구했다고 한다.

 

SBS 스토브리그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영되며 재방송은 SBS, SBS플러스, DRAMAcube 등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총 16부작 기획, 후속은 변호사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김혜수 주지훈 주연의 '하이에나'다. 2월 중순부터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스토브리그 OST는 이원석 '큐사인'만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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