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씨름에 이어 농구 예능도 시작

▲씨름 예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사진=ⒸKBS 씨름의 희열)

요즘 스포츠 예능이 인기다. 이전에도 야구 등 종종 스포츠 예능이 주목을 받았었지만, 이번에는 트렌드로 굳어진 모양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안정환이 감독 지휘 하에 각 종목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조기축구를 하는 JTBC '뭉쳐야 찬다'가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오는 10일부터는 새로운 농구 예능이 시작된다. SBS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로 예능인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서장훈이 감독을 맡았다. 출연진은 농구선수를 꿈꿨던 연예인들이다. 야구, 축구, 농구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포츠였다. 이 사이에 '씨름'이 끼어들었다.  

 

우리나라 전통 스포츠 씨름, 몇 십 년 전만해도 씨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지만 점점 대중에게서 멀어져 이제는 명절에나 보는 전통 게임이 돼 버렸다. 그런데, 유튜브에 올라 온 체격 좋고 잘생긴 젊은 씨름 선수들의 경기에 젊은 여성들이 환호했고 점차 대중들에게 "씨름이 달라졌다"는 소문이 퍼졌다. 씨름은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선수들이 힘으로 상대를 넘어뜨리는 경기가 아닌, 근육 잘 잡힌 선수들이 기술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도 있다고 말이다.  

 

외면 받았던 씨름계는 이번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대한씨름협회의 후원으로 씨름 예능이 만들어졌고, 화제를 모은 것에 성공했다. KBS2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태백에서 금강까지 씨름의 희열은 태극장사 타이틀을 두고 펼쳐지는 씨름대회다. '뭉쳐야 찬다'나 '핸섬타이거즈'와는 달리 진짜 현역 씨름 선수가 출연해 진짜 시합을 보여준다. 단순히 씨름 중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선수들의 인터뷰와 반응을 중간 중간 삽입해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예능의 맛을 살렸다.  

▲임태혁 선수가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사진=ⒸKBS 씨름의 희열)

씨름 하면 천하장사다. 연예계에서 활동 중인 이만기나 강호동 역시 '천하장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씨름의 희열에서는 천하장사가 아닌, 태극장사를 내걸었다. 천하장사는 모든 체급의 선수들이 참여한다. 이에 체급이 높은 선수들이 유리하다. 태극장사는 체급이 달라 불리한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타이틀로 경량급 체급에 속하는 90kg 이하의 선수들만 참여할 수 있다. 씨름 체급은 남자 프로 씨름 기준으로 140kg 이하가 백두, 105kg 이하가 한라, 90kg 이하가 금강, 80kg 이하가 태백이다. 씨름의 희열에 출전한 선수는 태백급 8명, 금강급 8명이다.  

 

씨름의 희열 경기는 1라운드 체급별 라이벌전 2라운드 체급대항전가 진행, 3라운드부터 16강 조별리그가 시작된다. 토너먼트로 넘어가면서 실제 탈락자가 발생,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눈을 뗄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될 씨름의 희열은 토요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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