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 로또 1등 당첨자 7명 각 약 30억 씩 받아

▲로또는 매주 토요일에 추첨을 한다.(사진=ⒸGettyImagesBank)

인생 역전할 수 있다고 하는 로또. 지난 제891회 로또 1등 당첨자는 총 7명으로 이들은 당첨금 약 30억을 받게 된다. 천 원짜리 복권 한 장으로 30억이라는 거액이 들어오니 잭팟이긴 잭팟이나 정말 인생역전이 가능할 정도의 금액인지 생각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 30억이면 서울의 집 한 채는 살 수 있는 큰돈이다. 우리나라에게 가장 집값이 비싸다는 강남으로 가보자. 강남은 구매가 아닌 전세만으로도 '억'소리가 난다. 매물은 10억은 우습고 20억 이상까지 올라간다. 로또 1등 당첨금을 받아도 강남에 아파트 하나를 겨우 얻을 정도다. 물론, 집이 없는 사람 기준으로 10억 이하의 집을 사고 사치를 하지 않으면 유복하게 살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빌딩 하나도 아닌 노른자 땅 아파트 하나뿐이라면 '인생 역전'이라고 말하기엔 부족하지 않은가.  

 

복권 당첨으로 인생역전이란 말은 미국에서는 통한다. 미국의 가장 유명한 로또 중에 하나인 파워볼. 2019년 봄, 한 20대 청년이 파워볼에 당첨됐다. 그가 받은 당첨금은 7억 6천800만 달러, 한화로 약 8,800억 원이다. 세금을 제외해도 그가 실제로 받는 돈은 약 4천 억 원에 달한다. 당첨금이 한화 조 단위를 기록할 때도 있다. 지난 2016년 1월 파워볼 당첨금은 일시불 수령액이 1조 억 원을 넘었다. 그야말로 평생 놀고먹고도 남을 당첨금이다. 실제 조 단위의 당첨금을 받은 사례도 있다. 파워볼과 쌍벽을 이루는 미국 복권 메가밀리언으로 2018년 한화 1조 7천 억 원이 걸린 복권을 단 1명이 당첨되면서 역대 최고 누적 당첨금을 독식한 바 있다.  

▲1등에 당첨되면 억 단위의 당첨금을 받는다.(사진=ⒸGettyImagesBank)

우리는 왜 이런 진정한 인생역전이 가능한 로또 당첨금이 나오지 않을까. 아마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것이다. 로또 당첨금은 보통 로또 수입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나라의 현재 인구는 약 5천 만 명. 3억 명이 넘는 미국의 인구와 비교해보면 로또 당첨금이 미국만큼 뛰어오르기란 쉽지 않다. 다소 초라해 보이는 우리나라 로또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로또 당첨자를 많이 배출한 '명당'에서 줄을 서가며 번호를 고른다. 로또 추첨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로또 판매시간은 토요일 오후 8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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