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이니 실밥이 둥둥"...동남아 호텔 전기포트 충격 실태
수정일 2020년 01월 07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1월 07일 화요일

 

설 연휴가 가까워오면서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특히 불매 운동의 여파로 일본 여행지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장기화되면서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그런데 최근 동남아 호텔의 위생 불량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해외 SNS 등에선 호텔 객실에 비치된 전기포트의 위생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여행객들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전기포트에 물을 넣고 끓였더니 실오라기 등 각종 이물질이 떠올랐다"며 "전기포트로 라면을 먹었는데 진심 토할 것 같다", "위생 관리가 안 된다는 사실에 충격 받았다"는 등의 후기를 남겼다.

 

사실 호텔 전기포트의 위생 문제는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방영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모닝와이드>는 서울 호텔 6곳의 전기포트 샘플을 조사한 결과, 모든 전기포트에서 빨래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성균관대 고분자공학과 배진영 교수팀에게 숙박업소 전기포트 6대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샘플에서 실밥이 발견됐다"며 "특히 1개의 샘플에서는 총 6개의 서로 다른 섬유 조직이 관찰됐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숙박업소의 위생관리가 더 철저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전기포트의 경우 흔히 뜨거운 물로 가열하고 헹구면 깨끗해질 것으로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황색포도상구균은 열과 산에 강해서 전기포트 정도 열에선, 오히려 균이 계속 증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