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CRISIS] 아마존 열대우림, 무자비한 산림벌채로 재성장 둔화
수정일 2020년 01월 08일 수요일
등록일 2020년 01월 08일 수요일
삼림벌채와 기후변화가 아마존의 재생 속도를 둔화시키고 있다(사진=위키미디어 커먼스)

아마존은 6억7000만 헥타르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우림이다. 전 세계 고유종의 75%가 서식하는 동시에 민물어종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생태계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은 삼림벌채와 인공산림 때문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세계자연기금(WWF)에 따르면 아마존의 생물군의 20%는 이미 소실된 상태다. 이 추세가 이어지면 아마존 파괴의 규모는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 산림손실은 연평균 140만 헥타르 수준으로 2001~2012년 1770만 헥타르가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이 최근 몇 년 동안 겪었던 화재는 나무의 재생확률 기회와 비율뿐 아니라 대기 중 탄소를 흡수해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주된 능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차림이란 일차림의 대응되는 개념으로 개간 후 완전한 성장으로 돌아오는 숲을 의미한다. 현재 중남미에만 약 240만㎢가량의 이차림이 존재한다.

 

이는 일차림이 벌채돼 본질적으로 파괴된 지역에서 나무가 다시 자란다는 좋은 징조다. 또한 재성장한 삼림은 사회와 세계에 상당한 지역적·생태학적 이익을 준다.

 

온라인 매체 컨버세이션에 따르면 이차림은 특히 주변에 서식하는 동물들에게 자연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대기로부터 많은 양의 탄소를 격리할 수 있어 중요하다. 또한 토양을 복원 및 보호하고 유역을 보완해 전체 공동체에 이익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지속적인 화재는 회복에 지대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마존 중부 전역에서 발생한 큰 화재로 이미 방대한 규모의 열대우림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가뭄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사진=플리커)

영국 랭커스터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삼림벌채와 기후변화는 모두 아마존 열대우림의 재생을 둔화하는 요소로 기후변화 예측과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이차림의 능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20년에 걸쳐 숲의 재생을 관찰하고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와 삼림벌채가 아마존의 재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대기로부터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이차림으로 작용하며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중요한 도구였지만 이제는 그 능력이 상실되고 있다.

 

실제로 연구팀에 따르면 무려 60년간의 재성장에도 불구, 이차림은 이산화탄소의 40%만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숲이 완전히 회복돼 최대한 많은 탄소를 흡수하고 기후변화에 맞설 수 있는 능력을 회복하는 데 무려 1세기가 넘게 소요될 수 있다.

 

과학 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이와 관련해 이차림은 가뭄 기간 대기 중 더 적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기후변화는 여전히 아마존의 가뭄 기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 저자이자 브라질 페라연방대학 교수 페르난도 엘리아스는 "아마존에서 연구한 지역의 경우 10년마다 기온이 0.1도씩 상승했으며 가뭄 기간에는 나무의 성장이 더디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구가 뜨거워질수록 나무의 성장 속도도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앞으로 가뭄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이는 아마존과 관련된 이들뿐 아니라 전 세계인이 아마존 및 다른 이차림이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능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특히 숲에서 기후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제협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러 국가, 그중에서도 아마존을 둘러싼 국가 정부는 벌목 활동을 중단시키거나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벌목 활동은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삼림벌채를 야기할 수 있다.

 

브라질 농업연구소의 생물학자인 조이스 페레이라 박사 역시 삼림이 심하게 황폐화된 아마존 지역의 재조림 노력은 매우 시급하다는 데 동의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산림 개간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씨앗 공급원과 씨앗을 뿌리는 동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랭커스터대학 조 바로우 환경과학 교수는 이차림의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차림의 복원력을 이해하고 기후변화에 가장 큰 역할을 할 복원을 목표로 삼기 위해서는 더 체계적인 장기 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다행인 점은 일부 국가가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삼림파괴를 중지하고 재림 노력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는 점이다. 특히 아마존을 보유한 브라질의 경우 1200만 헥타르 상당의 숲을 복구하는 데 헌신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전 세계가 삼림벌채에 관해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게 조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