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중단 아이즈원 근황 컴백 길 열려

▲엑스원이 해체한다.(사진=Ⓒ엑스원 공식 SNS)

엠넷의 대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가 몰락했다. 그동안 그들 사이에서만 거론됐던 순위 조작 이슈가 4번째 시리즈인 '프로듀스 x 101'에서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 문제까지 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결국 모든 시즌에서 조작된 정황이 발견됐고 담당PD와 제작진 측이 혐의를 인정하면서 많은 이들이 분노했다.  

 

후폭풍은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몰려왔다. 이미 해체한 시즌1 아이오아이와 시즌2 워너원은 상대적으로 잠잠하지만 한창 활동 중인 아이즈원과 막 활동을 시작한 엑스원의 미래가 불투명해졌다. 아이즈원은 새앨범을 발매를 하루 앞두고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이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CJ ENM은 지난 달 말에 있었던 기자회견에서 수익 포기와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일본 소속사가 얽혀있는 아이즈원은 활동을 계속하고 엑스원은 해체를 선택했다. 엑스원의 해체에 대해선 각 연습생들의 소속사의 의견을 수렴. 몇 몇의 연습생과 소속사가 엑스원 활동을 계속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고, 완전체가 아니면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져 해체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다.  

▲아이즈원의 새앨범이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아이즈원 공식 SNS)

순위 조작이 사실로 드러나자 팬들의 입장도 서로 갈라졌다. 조작멤버가 누구인지 공개하고 원래 순위대로 다시 멤버를 구성해 활동을 하자는 이야기와 아이들에겐 죄가 없으니 완전체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엑스원의 해체가 결정되고 몇 몇의 멤버들은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진심이 담긴 심경고백에 일부 팬들 사이에선 엑스원으로 계속 활동하길 원하는 멤버들을 모아 새 그룹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실제 프로듀스 시리즈 후, 데뷔에는 실패했지만 팬들의 염원으로 몇 몇의 연습생이 모여 새로운 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이른바 프로듀스 파생그룹으로 아이오아이 시즌의 IBI, 워너원 시즌의 JBJ가 앨범을 발표해 활동을 시작했다. 엑스원 시즌에서도 '바이나인'이라는 파생그룹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데뷔를 위한 모금이 무려 1억 원을 달성했고 팬들 사이에서 아이돌 그룹 탄생에 필요한 세계관, 로고, 응원봉 디자인까지 공유되고 이었다. 멤버는 이진혁, 이세진, 송유빈, 구정모, 황윤성, 김민규, 함원진, 토니, 금동현 9명이다. 한 언론에서 데뷔가 확정됐다고 보도가 됐지만 각 소속사에서 이를 부정했다. 사실상 데뷔는 무산된 셈이다.  

 

과연, 이번엔 팬들의 염원대로 새로운 그룹이 탄생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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