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무릎 관절염 심하면 인공관절 수술 받아야

▲무릎에 부담을 많이 주면 퇴행성 관절염이 일찍 찾아 올 수 있다.(사진=ⒸGettyImagesBank)

찬바람이 불어올 때 무릎이 시린 사람들이 있다. 무릎 관절이 비명을 지르는 것이다. 젊은 사람이 아니라면 관절이 아픈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다. 대부분의 관절염 환자가 퇴행성 관절염이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수십 년 동안 사용해왔던 결과로 피하고 싶어도 좀처럼 피하기 힘들다. 주로 45세 이상부터 퇴행성 관절염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비만이나 운동 등으로 어려서부터 관절에 부담이 많이 준 경우 발병 나이가 더 낮아질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관절의 부담을 줄이면서 노화를 늦추고 통증이 느껴지지 않도록 한다. 시간의 흐름은 인간의 흐름으로 막을 수 없다.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이 노화의 결과인 만큼, 건강한 관절로 돌려놓는 것은 불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운동치료가 기본이며 심할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퇴행성 관절염 수술에도 여러 방법이 있으며 관절이 더 이상 제 기능을 못할 것이라 판단되면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보통은 관절이 쑤실 때 나이 탓을 하고 넘긴다. 하지만 관절이 아프다고 해서 무조건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노화가 아닌, 면역체계 이상으로 관절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만 공격해야 하는 면역계가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분을 공격하면서 발병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은 퇴행성 관절염과는 달리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 연령대에 두루 나타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주로 손에서 많이 발생한다.(사진=ⒸGettyImagesBank)

똑같이 '관절염'이란 병명이 붙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두 병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두 질환은 발병 위치부터 차이가 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손에 자주 생기며 손가락마디통증, 손목통증 등을 유발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퇴행성 관절염이 손에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손이나 손가락에 생긴 퇴행성 관절염은 손 양 쪽이 아닌, 한 쪽 부위에서만 증상을 보이며 아침에 느껴지는 뻣뻣함은 30분 내외로 완화된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한 쪽 손에서만 나타나지 않으며 아침 뻣뻣함은 퇴행성 관절염 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 관절 통증 외에 다른 증상도 동반되는데, 발열, 식욕저하, 피로감 등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완치는 힘들다. 하지만 조기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 항염증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를 주로 진행하며 증상이 심각할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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