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부작용은 전문가와 임상의들이 아동 환자를 다룰때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사진=123RF)

최근 한 연구에서 불안장애를 겪는 청소년에게 '약물 요법'에서 부작용이 발견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약물은 아동과 청소년의 불안장애를 치료할 때 쓰이는 중요한 요소다. 대개는 불안의 쇠약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인지행동요법(CBT)와 특정 약물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치료를 받는다.

 

정신과에서 아동 및 십 대의 불안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하는 가장 일반적인 유형의 약물은 선택적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로 일종의 항우울제다. 이 약물은 뇌의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뇌가 더 잘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하고 기분을 끌어올리며 불안감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신시내티의대 정신의학 부교수 제프리 스트론 박사가 주도한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약물은 불안과 강박장애로 치료를 받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부작용도 미칠 수 있다고 나타났다.

 

스트론 박사는 SSRI과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가 지난 20년간 아동 및 청소년의 불안과 강박증 치료에 표준적인 약물이 돼왔다고 지적했다. 이들 약물은 대개 증상을 개선하고 기능적 결과를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그만큼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특히 항우울제 치료를 받는 소아 환자들에게서 보고되는 부작용들에 집중했다. 가령 자살 생각을 비롯한 동요, 메스꺼움, 복통, 불면증, 두통, 피로 등이다. 이는 모두 학술적 동료 평가 논문들을 비롯한 18세 미만 환자에 대한 SSRI 및 SNRI 연구에 대한 연구들을 검토해 나타난 결과다.

 

또 연구팀은 베이지안게층모델 등의 통계 도구를 활용해 여러 연구들에서 발견된 결과를 자체 데이터에 결합시켰으며 해당 연구의 환자 및 참가자들의 변동 사항도 고려했다.

 

분석 결과 대학의 경제학과 부교수 제프리 밀즈 박사와 연구팀은 위약과 SSRI로 치료받은 환자 2500명을 대상으로 한 18건의 실험 가운데, 항우울제가 더 많은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동요 및 행동 변화였다.

 

불안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꼭 약물 요법만이 해답이 되는 것은 아니다. 연구팀은 "자신감을 모델링하고 사회적 노출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면 불안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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