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레인은 다른 음식에 중성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사진=123rf)

핀란드 기업 솔라 푸드가 대기를 이용해 친환경 단백질 가루 '솔레인'을 성공적으로 생산하면서 미래 먹거리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솔레인은 밀가루 형태와 비슷하며 다른 음식에 중성 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다. 맛은 중성으로 빵이나 소스, 국수, 비스킷, 파스타, 아이스크림, 파이 등을 만들때 팜오일이 베이킹에 쓰이는 것처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

 

성분은 20~25%의 탄수화물과 5~10%의 지방, 50%의 단백질로 구성돼있다. 가축에게도 열대우림에서 자란 콩이 아닌 솔레인을 공급해 영양을 유지시킬 수 있다.

 

솔레인은 탄소 포집 기술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2)를 먼저 추출하는 방식으로 생산됐다. 이후 청정에너지 기업이자 솔라 푸드의 파트너인 포툼의 재생가능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비타민과 영양소, 물을 결합시켰다. 젖산세균과 효모를 생산할 때 사용하는 방법처럼 발효를 촉진하려는 목적에서다.

연구팀은 특히 솔레인 단백질 가루를 만드는데 사용된 전기가 바람과 태양력에서 나올 수 있다면, 이는 미래에 음식들이 거의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목표가 현실화된다면 농업과 관련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솔레인과 일반 단백질은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싱크탱크 리싱크엑스에 따르면 2035년까지 정밀 발효기술을 이용해 생산된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10배 이상 저렴해질 전망이다.

 

솔라 푸드가 채택한 신개념은 기후와 날씨, 농업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식품 생산의 근간을 재정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백질 가루의 가격 역시 콩 단백질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솔레인의 가격은 2025년까지 가격 측면에서 콩 생산량에 필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도 동시에 전기 가격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핀란드 라펜란타대학의 부교수이자 솔라 푸드의 최고경영자(CEO) 파시 바이니카는 "솔레인의 개념이 원래 1960년대 우주 산업을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수요에 맞춰 생산 규모를 조정하려면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2025년에는 첫 공장이 완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