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운 삶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자아개념'의 인식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회심리학자인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자아개념이 우리의 내부 상태와 반응, 그리고 외부 행동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정의했다. 

자아개념은 자신이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한다. 이후 모리스 로젠버그는 1979년 펴낸 저서를 통해 자아개념을 '개인의 생각과 감정의 총체성'이라고 언급, 바우마이스터와 유사한 정의를 내렸다.

리처드 크리스프와 리안논 터너가 집필한 '본질적 사회심리학'에서는, 자아개념이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특성과 성격적 특성으로 표현됐다. 가령 내향성과 외향성 등으로,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자기개념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후 수 년간 전문가들은 자기개념을 정의하는 몇 가지 접근법들을 제시했다. 특히 사회정체성 이론으로 잘 알려진 한 인기 이론에서는 자기개념이 두 가지 핵심 부분으로 이루어진다고 언급했다. 

첫 번째는 각 개인을 독특하게 만드는 특징과 다른 특징들이 포함된 개인적 정체성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정체성으로, 사람들이 집단과 어떻게 동일시하는지를 식별하는 방법이다. 

자아개념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다(사진=123RF)

1992년에는 심리학자 브루스 브래켄 박사가 자기개념과 관련된 6개의 특정 영역을 제시했다. 

사회적(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능력) 영역을 비롯한 역량(기본적 요구를 충족시키는 능력), 영향(감정 상태에 대한 인식), 신체적(외모, 건강, 신체 상태 및 전반적인 외모에 대한 느낌), 학문(학교에서의 성공 혹은 실패), 그리고 가족(가족 단위 내에서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 여부) 등이다.

자아개념의 형성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며 평생 계속된다. 그러나 자기개념이 가장 큰 성장을 경험하는 시기는 유아기와 청소년기 사이다. 

 

 

교육 매체 쏘트코에 따르면, 인간은 모두 2세가 될 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기 시작하며 3~4세에 이르면 신체적 특성에 대해 다른 이들과의 차이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더 자라 6세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에 관해 의사소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집단 측면에서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다.

7~11세 시기에는 자신과 친구 및 또래와의 비교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이상적인 자아상을 발전시키기 시작한다. 사춘기에 이르면 전환점에 도달하는데, 이때 자기개념이 확립되면서 다양한 역할과 인물 및 자아를 실험하게 된다.

자아개념은 어릴 때 형성되기 시작하지만, 지속적으로 자기개념이 변화되며 유동적이다.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자기개념에는 ▲자기 이미지 ▲자존감 ▲이상적 자아 등 3가지의 요소로 이론화했다.

먼저 자기 이미지는 한 개인이 현재의 순간에 자신을 어떻게 보는가에 관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실에 근거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자신의 성격 특성에 대해 과장하거나 거짓말을 하는 일부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자존감은 내부 및 외부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자아개념으로 자기 자신에 대한 감정이나 느낌을 의미한다. 또한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는 방법이나 다른 이가 자신에게 응답하는 방법,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주는 피드백 유형이 되기도 한다. 

이상적 자아는 현재와 미래에 되고 싶은 존재로 묘사된다. 가령 더 용감하고 창의적이며, 잘 교육받을 뿐 아니라 더 나은 친구로서의 존재가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자기개념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는 자신에 대해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이면서, 동시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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