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의 과학에 기초해 역설계를 전개하는 것은 새해 결심을 지키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사진=123RF)
 

새해 결심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습관의 과학'에 기초한 일종의 '역설계'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2월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8%가 올해 이루고 싶은 결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상당수를 차지한 20%가량은 여러가지의 복수 계획들을 짰으며, 나머지 18%만이 한 가지의 계획만 세웠다.

조사 결과 사람들이 매년 설정하는 가장 흔한 계획들로는 재정이 51%, 건강한 식습관이 51%, 개선된 활동이 50% 등 기존 생활 방식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회적 관계 개선(30%), 새로운 기술 개발(22%), 환경에 대한 의식(22%), 더 건강한 삶 살기(19%) 등 다양한 결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현재 추세는 많은 이들이 자신이 정한 목표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2019년 새해 결심을 밝힌 이들 중 44%만이 목표를 달성했거나 달성 중이라고 답한 것이다. 반면 더 많은 56%의 사람들은 1년 미만의 기간 동안만 결심을 지킬 수 있었다고 응답했다. 

오래되고 낡은 습관을 버리기는 어렵다. 물론 자신이 원치 않는 욕구를 포기하도록 막을 수는 있겠지만 이때는 보통 역효과나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심리학 교수 웬디 우드는 "욕망의 자아를 부정하는 것은 향후 더 많은 반발심을 부추길 수 있다"며 "이러한 반발심이 너무 심해지면 즉각 단념하고 포기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교수는 습관을 습득하는 열쇠는 단순하게 그것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역설계'를 전개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습관 중 하나는 마찰을 일으키는 것이다. 식습관의 경우, 간단한 전략으로 정크푸드를 눈에 띄는 장소에 둘 수 있다. 

실제로 2014년의 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음식을 먹거나 냄새를 맡을 수는 있을지라도 음식이 닿지 않는 곳에 있으면 먹을 가능성은 적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길 바란다면, 집과 가까운 곳에 있거나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피트니스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운동 장비를 유지하는 것도 계획한 운동을 더 쉽게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역설계 전략을 채택하면, 포기하는 80%의 사람 중 하나가 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현실적인 결심을 세우고 자신의 행동을 추적하면서 현재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실천하고 싶다면 친한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된다. 2012년의 한 연구에서는, 누군가와 함께 계획을 세우는 것이 결심을 고수하는 동기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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