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최근 길을 걸어 다니며 스마트폰을 쳐다보는 이른바 '스몸비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2015년 독일에서 처음 만들어진 스몸비족(Smombie)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주변의 위험 상황의 인식하지 않은 채 길을 걷는 사람들을 뜻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은 삼성 갤럭시 혹은 애플 아이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웹사이트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로 인해 여러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접할 수 있지만 이 같은 과정이 거듭되어 되풀이되다 보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중독 현상까지 초래할 수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KOSIS)에서 제공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 속에서 잠재적위험군이 16.4%, 고위험군의 경우는 2.7%로 2017년 대비 0.5% 가량 높아졌다. 또, 어르신들까지 스마트폰을 많이 이용하면서 중장년층들까지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스마트폰 중독은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었다.

스마트폰 중독,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편안하게 만들어줬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다보니 스마트폰에 대한 개개인의 의존도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유아 아이들을 타이르는 수단으로 스마트폰 및 타블렛PC 등을 사용하면서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아이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이어진 스마트폰 중독은 인체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작은 스마트폰 화면을 오래 들여다 볼 경우 안구건조증 및 시력저하 등 여러 안과적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또, 스마트폰의 자극적인 화면에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생체리듬의 혼란을 줄 수 있다. 이는 수면장애는 물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 건강이 나빠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다. 아울러,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은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스마트폰, 극복하려면?

지금의 스마트폰은 현대인에게 편리를 주는 매우 중요한 기기의 하나로 사용을 단순히 통제하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스마트폰 중독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일까. 먼저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 1일에 2시간 이하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며, 지정된 장소에서만 사용하는 등의 몇가지의 규칙을 정하는 것도 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현대인들로부터 많이 요구되는 스마트폰 중독을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교류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직접적인 교류로 대화를 나누다보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이 줄어들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 대한 소중함도 깨닫게 해준다.

내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 막는 비법

옛말에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다. 즉, 자녀의 말과 행동으로 통해 부모의 말과 행동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중독에 걸린 아이들은 그 부모 또한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중독된 자녀를 구해내려면 자녀는 물론 부모의 노력도 함께 있어야 한다. 자녀의 스마트폰 중독을 치료하려면 자녀와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보자. 이때, 스마트폰의 사용을 무조건 통제하는 것이 아닌 아이가 평소 관심있는 분야를 스마트폰을 활용해 검색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는 등 부모와 자녀가 모두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도움된다. 더불어, 일주일에 한 번씩은 가족들 모두 스마트폰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하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의 자녀가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일방적인 통제보다는 이해와 믿음을 먼저 가져야 한다. 스마트폰 중독 예방은 스마트폰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천천히 줄여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할 수 없지만 자녀들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한다면 스마트폰 중독 치료는 물론 자녀와의 관계 형성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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