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 위원회 소집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이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사진=ⒸGettyImagesBank)

국내에서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확진자는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으로 중국 우한 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며 중간에 들린 한국 입국과정에서 발열이 확인돼 격리됐다. 확인 결과 중국 출국 전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했고 감기라는 진단을 받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우한 폐렴의 진원지로 언급된 해산물시장에는 방문한 이력은 없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현재 인천의료원에서 격리치료 중이며 안전적이 상태라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 측 설명에 의하면 확진자는 입국 검역 단계에서 격리돼 지역사회에 노출되지 않았다. 같은 항공편 이용자 또한 역학조사를 통해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동행자 5명은 특별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3명을 일본으로 출국했으며 남은 2명도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 측 상황은 더 안 좋아졌다.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장 중난산은 중국 방송에 출연해 사람 간 전염을 단정했다. 그는 관둥성 환자 2명은 우한을 방문하지 않았으며 우한을 다녀 온 가족과 접촉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또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의료진 15명 중 14명이 환자 1명에게서 감염됐다고 언급했다. 사망자도 추가됐다. 21일 현지 언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89세 노인이 우한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뒤 지난 일요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우한 폐렴이 확산될 조심이 보이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 위원회 소집을 발표했다. 소집 결과에 따라 중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 의한 국제적 비상상태가 선포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