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 출연중인 모델 박영선이 이혼 후 심정을 고백했다.
앞서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기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이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영선은 "이혼 후 자존감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봉영식은 "저도 이혼하고 나서 제일 힘들었던 게 '뭘 다시 할 수 있을까?' '내가 앞으로 큰 결정을 할 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그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남자 후배들이 결혼 상담을 하면 나름 많이 도와줬는데 결국에 그 사람들은 잘 살고 나는 이혼했다"고 공감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박영선은 "지금은 심장도 많이 굳고 옛날처럼 말랑말랑 한 게 잘 안되는 것 같다. 어디서 읽었는데 물감과 사랑은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버린다고 했다. 나는 그게 정말 공감이 된다. 나는 여전히 안 쓰는 물감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자 봉영식은 "실패 했던 경험이 있으니까 그렇다. 다 선택이고 결과만 다를 뿐 좋고 나쁨은 없다. 다를 뿐이다"라고 박영선을 위로했다.
모델 박영선은 올해 나이 53세로 지난 2004년 전남편과 결혼했지만 이혼 소식을 전했다. 전남편 직업은 펀드매니저로, 현재 아들과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봉영식 교수 나이는 박영선과 동갑으로 전부인과 이혼 후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 직업은 미국에서 교수 생활을 한 뒤 현재 국제 정치학 전공의 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