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들은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간의 속성과 생존 방법을 연구한다(사진=게티 이미지)
 

스페셜리스트 기질의 직원과 제너럴리스트 성향의 직원 중 누가 성공할 가능성이 클까?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각 산업의 특징에 따라 다르다. 

 

호모 사피엔스는 약 20만 년 전부터 유래됐으며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호빗종'인 호모 플로레시엔시스와 함께 공존했지만 지구상에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인류가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로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연구했다. 연구진은 "인류 조상인 호포 사피엔스가 제너럴리스트를 기반으로 스페셜리스트로 성장했다"고 말하며 "개인 간의 협업을 통해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업을 통해 음식을 공유하고 장거리 소통을 하며 의식 절차 관계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후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문화가 개발된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제너럴리스트 스페셜리즘'을 이해하면 인류가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이유를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모 사피엔스가 생존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사진=게티 이미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발표된 최근 연구논문에 따르면 기업에서 제너럴리스트 혹은 스페셜리스트 선호는 산업 특징에 달려있다.

 

플로렌타 테오도리디스 박사와 연구진은 우수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특정 산업에서 변화의 속도를 판단해야 한다고 가설을 세웠다.

 

양자 컴퓨팅이나 유전자 편집 같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분야는 기회를 잡기 위해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하다. 반면, 석유나 가스 같이 오래되고 서서히 변화하는 산업에서는 제너럴리스트가 성공할 수 있다. 이들은 스페셜리스트가 놓친 기회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980년대 말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미국과 러시아에서 수학 분야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이는 양국에서 고급 지식이 갑자기 필요했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 시기를 제너럴리스트와 스페셜리스트 수학자를 분석할 수 있는 적기라고 판단하고 수학자들의 출판 횟수와 질을 근거로 성공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이 세운 가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느린 속도로 발전하는 분야에서는 스페셜리트스의 연간 출간 횟수가 22% 감소한 반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분야에서는 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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