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의 아내가 아들 때문에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내가 내 아내를 돕지 못했다는 것. 그리고 우리 가정이 굉장히 불행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아내가 생을 마감하려는 생각까지 했다는 것을 최근에 알았다"며 "그래서 더 미안하다. 남자로서 밖에서는 말 잘하고 잘난 척하면서 정작 자기 아내 하나를 지키지 못한. 그런 점에 있어서 제일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의 아내는 아들의 변화를 김태원 없이 홀로 견뎌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원의 아들은 자폐성 발달장애 2급을 앓고 있다.
그는 "3년 될 때까지 아들의 병을 믿지 않았다. 인정을 안 했다. 비겁했다"며 "왜냐하면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는 아들로 인해 남편과의 갈등이 잦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녀는 "남편과 아이로 인해 자꾸 충돌하고 얼굴을 붉히게 됐다. 그러면 남편은 `원래 너는 그러지 않았잖아` 하고 변한 내 모습이 익숙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김태원은 올해 나이 56세로 지난 1993년 지금의 아내 이현주와 결혼했다.
그의 슬하에는 아들과 함께 딸 김서현(크리스 레오네) 양이 있다.
그녀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부활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의 길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