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코로나 연관성 확실치 않다는 반론도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코로나 사태가 끝날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사진=도날드 트럼프 대통령 인스타그램)

'신종 코로나'가 경제에까지 영향을 끼치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 종식에 대해 언급을 해 화제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열린 주지사 대상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4월쯤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따뜻한 기온이 바이러스를 죽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대로 기온이 높아지는 올봄이나 여름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날씨와 신종 코로나 간의 연관성을 확신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존재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연이어 중국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신종 코로나 문제 등을 놓고 전화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어젯밤 시 주석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힘든 상황이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그는 이어 "그들이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백악관 측도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이란 도전에 맞서는 중국의 힘과 회복력에 신뢰를 표명했다"라며 "양 정상은 양측 사이에 폭넓은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내부적으로 칭화대 쉬장룬 교수의 시진핑 비판글이 화제가 되며 혼란한 사태를 겪고 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국내에서는 이러한 미국의 행보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위축되는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제시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소상공인 1,0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이후 '매출액이 매우 감소했다'고 대답한 비율이 67.1%에 달했다. 또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30.8%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얼마나 줄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4%가 절반 이상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이 30~50% 줄었다는 응답이 27.2%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신종 코로나의 영향이 체감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신종 코로나 공동 전선 형성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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