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불면증 환자 유혹하는 '우유주사', 프로포폴이 위험한 이유
수정일 2020년 02월 17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17일 월요일

프로포폴(propofol)은 단시간 빠르게 작용하는 정맥투여용 전신마취제다. 

3세 이상 소아와 성인 전신마취 유도, 중환자 진정 등에 사용된다. 투여 후 30초 정도 지나면 마취가 시작되고 중환자실 등에서는 지속적인 용량을 쓰기도 한다. 

짧은 시간 깊은 수면이 가능해 극심한 불면증을 겪는 사람은 중독성을 갖기 쉽다. 약물 의존도가 높은 사람과 야간근무자, 우울증·조울증 등 정신과적 병력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최근 프로포폴 투약 후 사망사례, 연예인 등 공인의 상습 투약 논란이 증가함에 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조사한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중 불면증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이용한 진료 현황을 보자.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지난 5년간 불면증 진료환자는 꾸준히 증가했다. 2012년 40만3417명에서 2016년에는 54만1958명으로 34.4% 상승했다. 계절로는 겨울철 불면에 시달리는 환자 높았고, 고령일수록 수면장애를 앓는 환자가 많다.

불면증은 잠자리에 누워도 잠들기 어려워 낮 동안 극심한 피곤함을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체력저하, 만성피로 등 각종 증상에 시달려 약물치료를 받기도 한다.

프로포폴은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으로 중독성을 갖기 쉽지만, 과다 투약 시 호흡과 혈압을 저하할 수 있어 위험하다. 투약 후에는 증상을 면밀히 관찰, 대처가 가능한 의료기관에서만 하는 것이 좋다.

출처=MBC every1 '베스트 닥터쇼'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로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우유와 비슷한 색깔로 ‘우유주사’라는 명칭이 붙었다. 사용자 10% 이상에서 보고되는 흔한 부작용은 낮은 혈압과 국소부위 통증, 무호흡 등이 있다. 1~10% 보고되는 일반적인 부작용은 서맥, 심부정맥, 빈맥 등이며 피부 증상으로 발진이나 가려움증이 생긴다.

소아와 청소년에게 ‘진정’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하며 55세 이상 고령자인 경우 마취 유도 시 용량을 감소하는 등 신중을 기울인다. 임산부와 모유 수유부는 신생아에게 해로울 수 있어 쓰지 않는다.

한편, 우유주사 프로포폴은 2011년 국내에서 마약류 일종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세계 최초 지정한 바 있다.

정혜영 기자 hyju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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