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나이지리아, GM 식품 재배에 박차를 가하다
수정일 2020년 02월 18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18일 화요일

생명공학 농작물 재배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해충에 내성이 있는 GM 농작물 재배를 승인하면서 주요한 도약을 하게 됐다. 

생명공학 농작물 상업화 22년째였던 2018년, 총 26개국에서 1,700만 농부들이 1억 9,170만 헥타르의 부지에서 생명공학 농작물을 재배했다. 최초의 생명공학 농작물이 상업화된 1996년 170만 헥타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커진 것이다.

2017년 세계 생명공학 농작물 시장 가치는 172억 달러(20조 4,525억 원) 규모였으며 2016년 158억 달러(18조 7,878억 원)에서 9%가량 성장했다.

생명공학 농작물을 재배하는 26개국 중 18개국은 생명공학 대국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소 5만 헥타르의 면적을 운영 중이다. 2018년 미국은 7,500만 헥타르를 사용해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세계 생명공학 작물의 39%를 점유하고 있다. 그 다음이 브라질로 세계 점유율 27%다.

지난 7년 동안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의 생명공학 농작물 재배 규모가 늘어났다. 개발도상국 21개국이 1억 310만 헥타르에서 생명공학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남반구의 국가에서 생명공학 농작물을 채택해 상업화한다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이 재배되는 생명공학 작물은 대두와 옥수수, 면, 카놀라다. 생명공학 대두 재배는 채택률이 가장 높아 세계 생명공학 농작물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이 생명공학 옥수수로 2018년 3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2017년에 비해 1%가량 하락한 수치인데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옥수수를 기르기에 기상 상태가 좋지 않고 시장 가격이 낮으며 해충 발생률이 적은 것이 원인이다.

2017년, 생명공학 카놀라는 2,490만 헥타르에서 재배돼 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나이지리아는 해충에 내성이 있는 Bt 면과 동부콩, 두 가지 GM 농작물 재배를 승인하면서 2019년 농업 생명공학에서 주요한 도약을 하게 됐다. 이 GM 농작물은 나이지리아의 경제 발전과 식량 가치체인에서 중요하다. 나이지리아는 2020년 재배기까지 두 가지 작물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Bt 면 재배로 나이지리아에서 거의 사장되다시피 한 직물 산업을 회생할 것을 꾀하고 있다. 한때는 나이지리아 GDP의 20%를 차지했던 직물 산업에는 현재 25개 기업만 남아있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고 있다.

“가난한 사람들의 소고기”라고 알려진 동부콩도 나이지리아의 주식 중 하나다. 소고기나 닭고기, 생선보다 저가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사람들은 세계에서 동부콩 소비를 가장 많이 하고 있지만 해충 때문에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나이지리아 학자들은 콩명나방으로부터 동부콩을 보호하기 위해 바실루스(Bt) 유전자를 주입했다. Bt 면은 생산량을 최대 60%까지 손실시키는 목화다래벌레에 내성이 있다. 올해 재배 시기에는 Bt면과 동부콩 모두 수확량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그보나야 오누 과학기술부 장관은 새로운 농작물 승인으로 나이지리아가 유전자 변형 작물 개발 국가에 합류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관은 “나이지리아 농가들이 농작물과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관련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시민 단체는 현재 농가에 정확한 정보와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에는 2,500명 이상의 재배업자들이 Bt 면 재배 교육을 받았으며 그 수치는 2020년 5,000명, 2021년 1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생명안전성관리국(NBMA)의 루푸스 엘레그바 박사는 “생명공학 규정에 따라 조사 및 승인받은 모든 GM 농작물은 상업화에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NBMA는 기술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지속해서모니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모든 GM 작물에 라벨을 붙여 소비자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는 정보 전달 목적일 뿐이지 제품에 낙인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고 엘레그바 박사는 설명했다.

오바페미아올로오대학의 바미델레 솔로몬 교수는 “현대 생명공학 기술은 인간과 환경이 공존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증대하기 위해 작물의 생식질을 개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GM 작물은 굶주린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점점 더 많은 소비자가 GM 작물의 안전성에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생명공학 작물은 생산량 증대에 잠재력이 있지만 안전성이 취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적절한 관련 규정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한윤경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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