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은 사람 간 전염이 없는 비감염성 질환이다. 진행 속도가 완만하며, 심혈관질환, 암, 만성폐질환, 당뇨병 등으로 구분한다. 만성질환 그래프 중 놀라운 것은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증가다.  

알레르기 비염은 연속적인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가려움을 동반한다. 특정 물질이 코 점막에 대해 과민반응하는 현상으로 알레르기 원인물질인 항원이 노출되면 염증 세포가 몰려들며 발생한다. 눈 주변이 가렵거나 충혈, 두통을 동반할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비염은 보통 봄이나 가을 등 꽃가루가 날리는 때 주로 발생한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곰팡이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한다.  

 

 

출처=보건복지부

국내 만성질환 유병률 추이를 보자.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의사로부터 천식 진단을 받은 적 있는 만19세 이상 한국인은 2018년 3.2%로 증가했다. 10년 전 수치는 2.8%로 0.4% 증가했다.  

천식처럼 호흡기 질환 일종인 알레르기비염 의사 진단 경험률이 있는 만19세 이상은 2005년 8.3%에 그쳤지만, 2018년 16.7%를 기록했다. 만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이 2019년 28.4%, 당뇨병이 2005년부터 9~11%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수치다.

알레르기 비염 만성질환의 원인은 인구노령화와 식습관 변화, 환경오염으로 미루어볼 수 있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진다.

알레르기 비염 진단은 병력 청취와 주거환경 등 인적사항 및 생활 정보에 대해 의사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 가족력은 없는지, 합병증 여부부터 추가검사까지 시행한다. lgE(면역글로빈) 확인을 위한 알레르기 검사는 피부 반응 시험이다. 매개 염증 반응을 확인해 진단한다. 비내시경검사와 X선 검사가 추가로 진행될 수 있다.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감기 원인이 바이러스인 반면, 알레르기 비염 유발 원인은 종잡을 수 없이 다양하다. 만성이라면 짧게는 2~3개월부터 1년 내내 증상에 시달릴 수 있어 지속적인 염증 조절 치료 등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를 통해 약물치료 하는 경우가 있지만, 개인마다 감수성 및 반응도가 달라 의사 처방과 용량 조절을 반드시 숙지한다.

전염성이 없지만, 알레르기비염도 외출 시 마스크 또는 스카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찬 공기에 갑자기 노출되면 비염이 악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한국인에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복숭아, 새우, 우유, 밀가루, 계란, 꽃게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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