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여성 야간보행 안전도 여전히 ‘불안’
수정일 2020년 02월 25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25일 화요일
20여 년 전과 비교해 큰 차이 없어...전체 인구의 1/3이 불안감 2030 여성 ‘경제적 불안감’ ‘성폭력 범죄 불안감’ 가장 많이 언급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야간보행 안전도는 증가세를 보이긴 하지만, 20여 년 전 1990년대 말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야간보행안전도란 집 근처에서 밤에 혼자 걷기 두려운 곳이 있는지에 대해 ‘없다’로 응답한 비율을 뜻한다. 2010년까지는 15세 이상, 2012년부터는 13세 이상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야간보행안전도 인식은 여자가 남자보다 20% 포인트 이상 낮게 나타난다. 지역별로 보면, 농촌 지역이 도시 지역보다 일관되게 높지만 그 차이는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

남자는 1997년 73.3%가 ‘두려운 곳이 없다’고 응답했고, 2018년은 1.0% 증가했다. 여성은 44.3%가 밤에 혼자 걷기 두려운 곳이 없다고 말했지만, 2018년에는 53.0%로 설문인구 절반 이상이 비교적 안전하다고 인식했다.

 

출처=통계청

 

서울시는 서울 거주자 20~80대 여성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했다. 2030대 여성 1인가구의 혼자 사는 이유는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가 1순위며, ‘사생활 보장 등 개인적 편의와 자유’, ‘기타’를 꼽았다.

혼자 사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2030대 여성은 ‘경제적 불안감’과 ‘성폭력 범죄 등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많이 언급했다.

불안정한 주거와 안전에 대한 불안은 CCTV, 방범창 등 안전시설 미비와 주거지 내부 계단, 복도 등 은닉 장소가 불안의 주원인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안전수준은 개인의 주관적인 인식으로 평가된 지표다. 두려운 곳이 없다는 사람들의 비율은 2018년에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간보행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2/3에도 못 미친다.

정혜영 기자 hyjung@red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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