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산업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뉴욕 직업안전및보건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뉴욕시에서 건설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이었으며 이 중 10명은 라틴계였다. 관계자들은 노동자들이 사망하더라도 막상 건설회사에 책임을 묻기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뉴욕시가 건설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규칙과 규정을 제정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예기치 못하게 사망한다. 이는 뉴욕 건설현장의 위험을 보여준다. 

로렌스 미쉘 경제학자는 2006~2016년 사이 뉴욕에서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근로자의 거의 절반이 히스패닉이나 라틴계라고 말했다.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라틴 근로자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가를 받지 못한 밀입국 노동자들은 다른 노동자와 동일한 보호를 받지 못한다. 자신의 거주 상태 때문에 목소리를 내는 것을 주저하고 결국 부도덕한 하청업체와 고용주들로부터 착취를 당한다.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뉴욕시의 건설 현장 근로자들은 업무 관련 사망자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1994~2014년 사이, 뉴욕 건설 근로자의 사망률은 감소했지만 다른 산업에 비해서는 사망자 수가 5배나 많았다. 매년 평균 20명의 건설 노동자가 업무 관련 사고로 사망했다.

끔찍한 사고 후, 뉴욕시는 도급업체인 파이어니어제너럴 건설회사에 브롱크스 현장에서의 작업을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파이어니어는 브루클린에서 진행 중인 또 다른 작업도 중단했다. 2018년, 이 회사는 위험한 현장 상황 때문에 두 명의 근로자에게서 고소를 당했으며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가 근로자의 사망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란 어렵다. 이 때문에 범죄 혐의 대신, 업무상 부주의나 안전 규제 위반으로 벌금만 부과 받거나 일시적으로 면허가 정지될 뿐이다.

뉴욕주법 하에서 근로자의 사망에 법적으로 책임이 있는 계약자는 사망 근로자 가족에게 최대 1만 달러(1,216만 원)의 금액을 지불하는 처벌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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