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RLY] 여성, 속이거나 유혹하기 쉬운 남성엔 매력 못 느껴
수정일 2020년 02월 27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2월 27일 목요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여성도 이성을 속이거나 유혹하기 위해 ‘매력’이나 거짓말을 한다. 많은 여성이 로맨틱한 남성에 끌리지만, 속이기 쉬운 남성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 브루넬대학 심리학자 연구팀은 여성이 ‘포식적인 게임 전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테스트했다. 연구를 통해 남성처럼 여성도 남성을 조종하고 유혹하며 기만하고 성을 무기로 압박하기 쉬울 때를 눈치 챌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단, 남성과의 다른 점은 여성들은 이 상황을 매력적이거나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여성 151명(백인 83%, 평균 연령 22세)에게 각기 다른 수준의 성적 매력 활용 가능성 신호를 띠는 남성 사진 110장을 보여주고 점수를 매길 것을 요청했다. 이후, ‘배우자 가치 조사’와 ‘사회 성적 지향성’ 조사를 실시했다. 피험자들이 단기적(가벼운 성행위) 관계 혹은 장기적(헌신) 관계 시 남성의 매력을 찾는 방법을 평가하기 위한 조사다.

연구팀이 제시한 110장의 사진은 무모하고 비성숙하거나 생기 없고 조용하거나 젊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등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조사 결과, 여성도 남성처럼 성적 이용 가능성을 암시하기 위해 조종 가능성과 무능력함이라는 신호를 사용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성과는 달리 이런 신호는 단기적인 매력과 연관이 있었다. 더 나아가 연구팀은 얼굴 매력과 지적 능력 같은 유전적인 건강에 대한 신호를 조사했다.

연구 저자 로라 아데어 박사는 “이전 연구들은 여성이 성적 착취 대상이며 남성은 가해자라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로 여성도 남성의 행동 신호를 토대로 남성을 성적으로 착취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주장했다. 커플링을 빼는 행동부터 나이나 직업, 연봉을 속이는 등 남성과 여성 모두 거짓 인상을 사용해 상대방을 유혹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진화심리학자들은 남성과 여성이 관계를 구축할 때 서로 다른 것에 집중한다고 주장했다. 혹자는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얻어내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예를 들어, 남성은 성 관계 전 ‘사랑에 빠진 척’을 한다. 반면, 여성은 남성을 옭아매기 위해 거짓말과 속임수를 사용한다.

아데어 박사는 여성이 속임수나 유전적인 ‘매력’을 사용해 관심이 가는 유부남과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위는 착취적이며 여성도 진화적인 장점을 활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남성은 자신이 원하는 여성을 쫓을 기회를 잃거나 질투가 많은 배우자로부터 폭력적인 반응을 얻게 된다.

연구팀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착취 전략이나 게임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확실한 것은 대부분 여성이 이익과 뛰어난 건강에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또 여성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남성에 흥미를 느낀다. 여성의 입장에서 ‘쉽게’ 보이는 남성은 섹시하지 않지만 자신이 관심을 갖는 남성이 그에 응답하면 매력을 느낀다.

 

데이터베이스 회사 스터티스타는 이탈리아의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점이 무엇인지 설문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1%가 상대방의 성격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65%는 지적 능력에 매력을 느꼈다. 1% 미만은 재산 정도를 중요 요인으로 간주했다.

1,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8%가 로맨틱한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응답자 중 93%는 남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는 것을 선호한 반면 6%는 자신이 남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답했다.

미국 남성과 여성 2,2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의 25%는 혼자 살고 있는 남성을 선호하며 9%만이 룸메이트와 함께 살고 있는 남성과 데이트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2,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6%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남성을 원했으며 62%는 신뢰할 수 있는 남성, 50%는 진심으로 “사랑해”라고 말하는 남성을 선호했다. 47%는 여성을 남성과 동등하게 생각하는 남성을 좋아했고 39%는 여성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남성을 선호했다.

 

2016년 실시한 또 다른 연구에서, 여성 11%는 남성의 눈이 매력적이라고 답했으며 39%는 남성의 엉덩이를, 13%는 복근이 있는 남성을, 3%는 남성의 목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여성의 97%가 파트너가 안정적인 소득이 있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69%는 남성이 많은 돈을 벌 의지가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여성은 남성의 태도에서 미묘한 신호를 읽어낼 수 있다. 아데어 박사의 이번 연구로 남녀 관계와 인간 행동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남녀 유대감의 기간과 인간 사회의 구애 시스템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손승빈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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