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어린이, 자연과 연결되면 더 행복해
수정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06일 금요일

환경은 사람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킨다. 많은 과학자들이 자연에 있으면 스트레스, 두려움, 분노가 감소된다며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자연의 긍정적인 효과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에게도 적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노라공과대학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는 자연과 연결됐을 때 더 행복하다고 느낀다. 자연과 연결된다는 것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느끼는 것을 뜻한다.

연구진은 멕시코 북서부 지역에 사는 296명의 학생(여학생 175명, 남학생 12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령대는 9~12세였으며, 11세가 35.8%로 가장 많았고 10세는 26%, 9세는 23.3%, 12세는 14.9%였다. 어린이들이 자연과 얼마나 연결됐는지 특정하기 위해 연구진은 아동의 행복과 지속가능한 행동(평등, 이타주의, 절제 등)을 측정했다. 또 생태 행동을 살펴봤다.

지속가능한 행동에는 자연 보호를 위해 빈병을 분리해 재활용하는 행동도 포함된다. 또한 오래된 옷을 기부하는지, 다치거나 쓰러진 사람을 돕는지, 기부를 하는지 등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반응 척도는 그다지 동의하지 않는 경우 1점, 매우 동의하는 경우 5점이었다. 이 연구는 아이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라 이뤄졌다. 

자연과 더 연결돼 있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지속가능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행복도가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진은 “어린이가 자연과 연결되는 것이 환경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라우라 페르난다 바레라-에르난데스는 “교사나 부모가 아이들이 자연과 더 많이 접촉하고, 자연에 더 많이 노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젊은 세대가 앞으로 환경에 더 관심을 갖도록 하려면 아이들이 자연과 연결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에는 분명히 한계점이 있다. 일단 연구 참여자의 수가 너무 적고, 모든 아이들이 같은 도시에 살고 있었으며, 나이가 좁은 폭으로 제한돼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모든 사망자의 거의 23%를 차지하는 1,260만 명이 해로운 환경에서 일하거나 생활한 결과 사망했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중 26%는 환경의 위험을 제거했더라면 사망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

5세 미만 어린이 사망자 4명 중 1명은 해로운 환경 때문에 사망한다. 특히 안전하지 않은 물, 간접흡연, 불결한 위생, 대기오염 등은 매년 5세 이하 어린이 170명의 사망과 관련이 있다.

WHO 사무총장인 마거릿 챈은 "오염된 환경은 특히 아이들의 면역 체계, 기도 및 신체 발달 등에 좋지 않다. 어린이는 더러운 물과 공기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SUMA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 중 36억 명이 물 부족 지역에 살고 있다. 2016년에 전 세계 도시는 약 20억 톤의 고형 폐기물을 만들었다. 매일 1인 당 0.74km의 탄소 발자국이 생긴다. 매년 4억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그중 9%만 재활용된다. 

환경 문제는 이제 모두의 관심사가 돼야 한다. 어려서부터 사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조선우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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