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에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모더나는 실험용 코로나 19 바이러스 백신을 미국 정부 연구원에게 배송됐다. 연구진은 이 백신을 기반으로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최초로 사람 대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약물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만 실험이 진행되었다. 

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및감염병연구소(NIAID)에 자사에서 만든 코로나 19 백신을 보냈다. 백신의 이름은 mRNA-1273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모더나의 주식은 뉴욕에서 15%나 올랐다.

모더나에 따르면 이 백신은 우선 1단계 연구에 사용된다. 1단계 연구에서는 소수의 건강한 사람들에게 백신이 먼저 테스트된다. NIAID의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테스트는 4월 말쯤 시작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모더나와 협력해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응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이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는 대중의 기대는 높지만, 의료 전문가들의 기대치는 낮다. 글로벌 건강 전문가들은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하기 전에 이 질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이라는 전염성 물질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필요하다. 실험이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안전성 테스트를 먼저 수행해야 한다. 충분한 수의 자발적 실험 참가자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만약 임상 1차 실험이 성공할 경우, 연구진은 코로나 19 백신의 승인 과정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일단 자발적 참가자 25명을 대상으로 약물이 사용된다. 1단계 임상시험이 성공한다면 그후부터 매우 빠른 속도로 백신을 배포한다고 해도 백신이 보급되기까지는 최소 12~18개월이 걸린다.

모더나 외의 다른 제약 회사들도 코로나 19 백신을 연구 중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및 존슨 앤 존슨 등의 회사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바이오테크 회사인 길리어드(Gilead)가 만든 약물이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Remdesivir)’라는 약물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길리어드의 주식은 5% 올랐다.

길리어드는 CNN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감염 환자에 대해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중국 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 환자 중 한 명은 중증이며 다른 한 명은 경증이다. 실험 결과는 4월 중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