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마구잡이로 버려지는 '빵 쓰레기'...소매업체부터 과잉생산 줄여야
수정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09일 월요일

빵 쓰레기는 지구 음식물 쓰레기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소매업체들이 빵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핀란드 바사대학 연구팀은 소매업체들이 빵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하며, 빵이 유해한 쓰레기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급 기술과 마케팅 기법, 직원 훈련 및 참여 방법 등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품 업계에서는 일회용 포장으로 다양한 제과 제품을 공급한다. 포장된 제과 제품은 내용물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빵은 세계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낭비되는 식품 중 하나다. 제빵 업계에서 쓰레기는 식품 공급망, 특히 중간과 끝에서 볼 수 있다. 생산 단계에서 빵의 예상 손실분은 1~2% 정도지만 유통 단계에 이르면 3~7%가 된다. 소비자 수준에서 보면, 손실분은 18%가량이다. 수치를 수량화하면, 유통 단계에서 연간 손실되는 양은 1,100만kg이며 소비자 수준에서는 4,400만kg에 달한다.

원재료의 양을 잘못 측정하거나 오염이 된 경우 자동으로 쓰레기가 된다. 누구도 원하지 않는 양의 빵이나 오염된 반죽으로 만든 빵을 구입하지 않는다. 대부분 빵 애호가는 갓 구운 빵을 선호한다. 빵이 식기 시작하면 질감이 변하기 때문이다.

빵 제품은 각기 다른 크기로 준비 및 포장된다. 예를 들어, 빵 한 덩어리는 400g, 600g, 800g으로 판매되며 사람에 따라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초과하기도 한다.

모든 제과점이 하루 빵 소비량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결과, 과잉생산하는 경향이 있으며 남은 빵은 모두 쓰레기로 버려진다. 이런 요인으로 빵 쓰레기는 증가한다. 

바사대학의 로타 알호노로 박사는 “세계 음식물 쓰레기 문제에서 빵이 차지하는 부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매업체가 최적화된 방법론을 사용해 빵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를 비난하는 대신, 소매업체에서 책임지고 과잉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매업체가 정확하게 행동한다면, 빵 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고 빵 판매를 높이기 위해 정확한 마케팅 기법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알호노로 박사는 연구 결과, 급여일과 휴일, 기상 상태가 빵 수요 및 폐기에 주요 동인으로 작용했지만, 오늘날 기술로 이 같은 요인의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주문 계획을 위해 기술을 사용하면, 생산이 급증하는 시점과 낮아지는 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마케팅 방법은 예상을 입증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다. 소매업체에서 사용하는 고전적인 방법은 할인이다. 할인으로 빵 구매를 유도할 수 있지만, 잘못된 시점에 할인해 잠재적 구매자를 놓칠 수도 있다. 

알호노로 박사는 ‘유효일자 누락’은 업계에서 검토하지 않았지만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포장지에 ‘유효일자’가 기입되지 않은 빵을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빵 쓰레기는 세계 음식물 쓰레기 문제 중 하나다. 

미국 환경보호청에 따르면, 소각장과 매립지의 음식물 쓰레기는 750억 파운드 이상이며, 이는 시에서 처리하는 고형쓰레기의 22%를 차지한다. 음식물 쓰레기는 매립지에서 메탄 배출을 높이는 것 외에, 미국에서만 연간 1,610억 달러(193조 4,898억 원) 이상의 비용을 발생한다.

세계적으로, 식품 공급망에서 음식물 손실과 쓰레기가 남긴 탄소 발자국은 이산화탄소 44억 미터톤에 상당한다. 즉, 음식물 쓰레기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수치를 높인다는 의미다. 게다가 음식물 쓰레기는 세계 담수의 21%를 소모한다. 

 

소비자와 리테일 업체의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기후 변화를 완화할 수 있으며 천연자원을 구할 수 있다.

손승빈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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