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와 같은 라이드셰어링(ridesharing)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연구는 이탈리아 보코니대학과 영국 옥스포드대학, 미국 캘리포니아데이비스대학이 합동으로 진행했다.  

옥스포드대학 사회학과 데이비드 커크 교수는 우버 같은 라이드셰어링은 세계적으로 도로 안전성이 바뀐다는 가정 하에 교통수단 개입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3국 합동 연구팀은 영국에서 교통사고 부상과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의 연관성에 대해 조사했다.

커크 교수와 연구팀은 음주 운전에 대한 제한 조치와 차량 및 도로 안전을 개발한 결과 1960년대 중반 이후로 교통사고 관련 부상과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몇 년 새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다시 늘기 시작했고 2014~2018년 중증 부상은 12%가량 늘어났다.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15~29세 연령대의 사망 주요 원인은 약물 남용과 자살, 교통사고다.

이론상, 여러 교통수단 비용을 낮추고 이용 가능성을 확대하면 음주운전 사망자 수와 발생률을 낮출 수 있다. 이동 거리와 도로 위의 차량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우버로 인해 교통사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도 있다. 연구팀은 런던 외곽에 우버가 도입된 이후 교통사고 관련 부상이 줄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런던에서는 교통사고가 증가했지만 교통사고 사망자와 우버 서비스 간의 통계적으로 유의미성을 찾을 수는 없었다.

교통사고 관련 중증 부상이 줄어든 것을 해석해보면, 우버 서비스가 음주 운전자와 난폭 운전자의 대안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라이드셰어링은 버스 같은 대중교통의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팀의 다음 행보는 우버가 런던과 다른 도시에서 운영 허가를 받지 않는 경우 교통사고 영향을 계산하는 것이었다. 커크 교수는 영국과 미국 이외의 다른 국가에서 우버의 경쟁사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2018년, 시카고대학은 옥스포드대학과는 다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시카고대학 연구팀은 미국 도시 교통사고에서 라이드셰어링 서비스의 영향을 조사, 우버와 리프트 서비스가 도입된 후로 미국 내에서 치명적인 교통사고 횟수와 사망자 수가 2~3%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사고 횟수에는 차량 탑승자뿐만 아니라 행인도 포함됐다.

지난 해, 세계 우버 시장은 720억 달러(86조 3,640억 원)에 달했다. 우버는 2008년 파리에서 시작됐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초로 운행하기 시작했다. 그 후 우버는 런던과 멕시코 시티, 타이페이, 요하네스버그, 방갈로르, 베이징, 라고스, 나이로비 등으로 진출했으며 현재는 세계 65개국 600개 이상의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매일 우버는 1,400만회 이동한다. 2017년 런던교통부가 우버 라이선스를 취소했을 당시, 우버는 라이선스를 회복하기 위해 두 가지 내용을 제시했다. 먼저, 350만 런던인과 4만 운전자들이 우버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 우버 사용자는 젊은 세대라고 밝혔다. 우버 사용자의 27.9%를 차지하는 연령대는 18~24세이며, 25~34세 16.1%, 35~44세 9.8%, 45~54세 8%, 나머지 2.7%는 55세 이상이다.

또한, 우버 운전자의 대다수는 파트타임으로 근무하고 있다. 21%는 주당 10시간 미만, 17%는 주당 10~20시간, 18%는 20~30시간, 16%는 30~40시간, 28%는 40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있다. 운전자들은 탄력적인 업무 환경에 매력을 느끼거나 파트타임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

교통사고 부상과 사망은 공중 보건의 주요 문제이기에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 부상을 줄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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