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활습관이 바뀌면서 신체 균형이 깨지기 쉬운 시기다.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생필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학생들 개학까지 미뤄지고 있다.

특히 노인의 경우 아예 외부활동을 제한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에만 신경 쓰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실내 생활만 하다보면 신체 균형이 깨지면서 불면증 등 수면장애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생체리듬이 깨져 체내 기능이 저하되면 질병에 대한 면역력도 떨어지면서 감염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계속 실내에만 있으면서 tv, 스마트폰만 집중하게 되면 우울증, 만성피로, 불면증 등의 문제로 발전 될 수 있다.

신체 리듬을 맞추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수면 리듬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바이러스 면역을 위해서라도 수면은 정말 중요하다. 수면건강을 위해서는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아침에는 최대한 빛에 노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침에 2,000lux 이상의 빛에 30분 이상 노출되어야 저녁에 잠자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아침에 빛을 보지 않으면 잠자는 호르몬 자체가 적거나 없는 것이다. 때문에 수면을 위해 아침 햇빛은 필수다. 꼭 오전 9시 이전 마스크를 하고 햇빛에 노출하도록 해야 한다.

사람과의 만남은 최대한 자제하면서, 산책하거나 벤치에 앉아 있어도 좋다. 또한 실내에만 있더라도 주기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을 올려주어야 우울증, 만성피로 등을 방지 할 수 있다.

저녁에는 거꾸로 최대한 어둡게 생활 해야 한다. 숙면을 위한 조건은 어둠과 체온저하다. 한원장은 “야간에 밝은 빛에 노출하면 각성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멜라토닌 분비를 막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전자기기에서도 블루라이트가 나와 햇빛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저녁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꼭 사용해야 한다면 최대한 멀리 사용해야 한다. 야간 운동도 체온을 올려 입면과 숙면을 방해한다. 잠자기 5시간 이전에는 운동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면 환경을 조절하고 수면 리듬을 되돌리려는 노력을 했는데도 3주 이상 불면증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 증상이 계속되면 만성 불면증으로 악화할 수 있고, 이런 경우 치료 시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불면증이 의심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고 원인별 근본 치료를 하면 단시간에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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