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직종이 소득이 높고 업무 만족도가 뛰어나다는 발표가 나왔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디지털 직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수라고 언급했다.

고급 기술이 늘어날수록 전 세계 연구자들은 한 가지 이상의 디지털 기술이 필요한 직종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직종의 가치를 이해하고 수량화하려 하고 있다. 디지털 직종은 PC 사용과 프레젠테이션 및 스프레드시트 같은 생산성 툴에 대한 단순 지식 이상의 기술을 요구하는 업무를 해야 한다.

오늘날 거의 모든 근로자들이 PC 앞에 앉아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직종을 정의 내릴 필요가 있다. MIT의 마크리디스 교수가 조사를 토대로 디지털 직종의 정의에 대한 정보를 제시했으며, 브리티시콜럼비아대학에서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해 노동 시장에서 디지털 또는 정보 기술(IT)을 측정했다.

새로운 측정 방법에 따르면, IT 부분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근로자들은 다른 직종의 또래보다 소득이 높으며, 그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IT 기술은 대학 학위 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받지 못한 사람보다 소득이 높았다. 오늘날 IT 기술로 무장한 사람들은 대학 학위가 있는 또래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 즉, 디지털 기술을 배우지 않은 사람일수록 IT 기술이 있는 사람들과 경쟁할 가능성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디지털 직종은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코딩 및 프로그래밍, 항공우주공학 등을 포함한 특정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이러한 기술 중 일부는 인터넷과 프로그램을 사용해 독학할 수 있지만, 4년제 대학이 아닌 단기 강좌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도 있다. 

갤럽 조사 결과, 디지털 직종의 근로자들은 업무 만족도가 대체로 높았다. 이 조사에서는 목적의식, 업무를 즐길 수 있는 가능성, 성취도 등을 포함한 여러 가지 요소로 업무 만족도를 측정했다.

특이한 점은 근로자의 기술 사용도가 높을수록 업무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디지털 기술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에 긍정적인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정규 과정을 듣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습득할 수 있지만, 디지털 직종에서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디지털 직종에서 근로자의 성공은 교육에 달려 있다. 교육으로 개인의 지식과 태도를 연마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마크리디스 교수는 교육을 디지털 기술의 기량을 기를 수 있는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이 디지털 업종에서 경쟁 우위를 갖출 수 있게 만든다면, 더욱 많은 강의와 훈련을 통해 근로자의 기술을 연마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기술을 연마한 근로자는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을 관리할 수 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직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기술 혁신이 세계 노동 시장을 빠르게 바꿔놓았다. 고속 모바일 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같은 기술이 노동 시장을 바꿨으며 젊은 세대에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

보고서에는 다수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1,512만6,280명의 답변이 포함됐다. 조사한 근로자 중 ▲220만4,190명은 자동차·우주공학·공급·운송 분야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43만1,870명은 항공, 여행, 관광 부문에 ▲64만5,780명은 화학, 바이오기술 부문에 ▲430만900명은 소비자 부문 ▲104만8,070명은 에너지 유틸리티·기술 부문 ▲112만9,210명은 금융 서비스 ·투자 부문 ▲83만600명은 의료 부문 ▲81만9,730명은 IT 부문 등에 종사하고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 따르면, 자신이 속한 기업이 2022년까지 다양한 기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기업들 중 약 85%는 사용자 및 기업 빅데이터 분석법을 채택했으며 75%는 사물인터넷, 73%는 기계학습, 72%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았다.

교육 부문에서 IT 기술을 강화할 방법은 바로 기술 강화다. 학생들의 학습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면 필요한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다. 애리조나주립대학 같은 일부 교육기관들은 현재 이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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