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19(이하 코로나19)가 3월11일 현재 전국 7755명의 확진자와 61명의 사망자를 기록한 가운데 연일 증가추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특히, 10일에는 서울 구로구 코리아 빌딩 11층에서 콜센터 직원 100여명이 집단 감염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처럼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두달넘게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전파강도가 알려진 것 보다 더 강하고 빠르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가능한 외출을 자제하고 약속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3월11일 코로나19 세계 확진자와 국내 확진자  현황

이런 가운데  일반인들의 스트레스가 갈수록 커지면서 국민건강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 본부장 정은경)는 한국심리학회(회 장 조현섭) 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육성필) 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차원의 전문 심리 상담을 3월 9일부터 실시(무료상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중대본은  "국내 첫 확진자 발생(1.20.) 후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1339콜센터로 우울감, 불안감 호소와 같은 심리상담 민원이 하루 10여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한국심리학회(코로나19 특별대책위원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 돌봄’이 필요한 국민들이 더 증가될 수 있다고보고, 1차 자발적으로 지원한 전문가 약 230명이 하루 8명씩(상담전화 2개 회선)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심리학회 전문가를 통한 심리상담은 1339콜센터로 스트레스 호소 등 심리 상담이 필요한 민원이 올 경우, 한국심리학회 상담전화*를 안내하며, 평일과 주말 모두 09시~21시까지 무료로 심리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다.

육성필 위원장은 “학회 공인의 심리상담 전공교수 및 1급 심리 상담전문가 2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코로나19 위기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육 회장은 또 “이번 심리상담은 하루 약 48건 정도의 상담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 심리 상담량이 증가할 경우 회선증대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 의지가 있으며, 앞으로 2차, 3차 지속적인 심리 상담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육위원장은 “많은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주변인과의 관계가 단절되어 생기는 고립감, 소외감, 사회적 단절감 등 심리적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리적 방역 캠페인으로 '1-3 Hello; 어떻게 지내'를 실시 중인데, 하루 3명에게 메신저, 영상통화 등 안부전하기, 건강한 일상 SNS 올리기 등 사회적 단절감 해소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의 정은경 본부장은 “한국심리학회의 자발적 심리상담 지원 등 민간의 참여와 격려, 응원 등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동참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질병관리본부도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과 함께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응원, 가족 살피기 등의 ‘마음 가까이두기’ 캠페인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보건복지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전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확진자 및 가족은 국가트라우마센터(02-2204-0001~2) 또는 영남권트라우마센터 (055-270-2777), 격리자 및 일반인은 정신건강복지센터(1577-0199)에 연락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국심리학회 심리상담 무료전화는 070-5067-2619, 070-5067-2819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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