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피하는 위생수칙
수정일 2020년 03월 12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12일 목요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이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보다 높다고 발표한 가운데 네바다대학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막을 가장 중요한 4가지 방법에 대해 언급해 화제가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란 쉽게 말해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 하나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변형형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코로나 19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기타 감염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것이다.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손을 20~30초 이상 씻어야 효과가 있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얼굴 부위를 만져서는 안 된다.

2015년 2월 1일에 발표된 연구는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얼마나 자주 자신의 얼굴을 만지는지 그 빈도를 측정해 감염병에 걸릴 확률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한 시간에 23번 정도 자신의 얼굴을 만진다. 그중 50% 정도가 눈, 코, 입을 만지는 행동이다. 다시 말해 코로나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에 감염될 확률은 시간당 23회다.

손으로 얼굴을 만졌을 때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올라가는 이유는 다양한 물리적인 접촉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손으로 문손잡이를 잡고,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창문을 열고, 다른 일상적인 작업들을 한다. 어떤 바이러스가 손에 묻었을지 알 수 없다. 손을 자주, 깨끗하게 씻는 것만으로도 바이러스 감염 확률이 현저히 줄어든다.

비누나 물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알코올 농도가 60% 이상인 손소독제를 사용해도 좋다. 다만 소독제는 손에 묻은 먼지와 때는 제거할 수 없기에 가장 권장되는 방식은 흐르는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다.

건강 전문가들은 불특정 다수가 만졌을 표면, 예를 들어 계단 난간, 엘리베이터 버튼, 문손잡이 등을 만질 때 주의하라고 말한다. 이런 표면과의 접촉이 질병 전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는 이런 표면에서 몇 시간 혹은 며칠 동안 생존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묻은 표면에 사람의 피부가 접촉하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게 된다.

모든 표면을 세심하게 소독한다고 해서 건강의 안전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정 내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 나머지 가족은 환자와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환자와 닿은 모든 표면을 소독하는 편이 좋다. 환자가 어떤 표면과 닿으면 바이러스가 표면에 묻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지만, 소독은 이를 완화시킨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많은 사람이 마스크 구하기에 나섰다. 마스크는 사람의 호흡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역할과 상관없이 사실 마스크는 바이러스를 막는 데는 효과적이지 않다. 바이러스는 나노 크기로 매우 작기 때문에 어떤 마스크의 필터든 모두 통과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는 이유는 마스크가 바이러스가 함유돼 있을 비말을 걸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는 착용자의 코와 입을 막아 환자로부터 날아온 비말을 차단한다. 환자를 대할 일이 많은 의료진의 경우 마스크뿐만 아니라 의료용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의료 전문가들은 N95라는 특수 마스크를 착용한다. 이 마스크는 바이러스 함유 입자를 최대 95%까지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다. 다만 이런 마스크는 감염병에 걸릴 확률을 크게 낮추는 동시에 일반적인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

네바다대학 전문가는 3일 치의 식량 및 소모품을 확보해두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지진이나 폭풍과 같은 자연재해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30일 치를 비축해둘 필요는 없다.

호흡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상태를 보고하고 도움을 받는다. 만약 자신에게 증상이 있다고 느껴질 경우 최대한 타인과의 접촉은 피한다.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확인된 코로나 19 감염자는 3월 1일 기준, 8만 7,137명, 3월 11일 기준 11,7670명이다. 같은 날짜 기준으로 우리나라 감염자는 3,736명이었는데, 3월 11일 기준으로는 확진자의 수가 7,755명으로 늘었다. 다른 나라에서도 확진자 및 사망자의 수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3월 1일 기준 이탈리아의 감염자는 1,128명이었는데, 현지 시간으로 3월 9일 기준으로는 확진자가 10,149명에 달하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도 3월 1일에는 100명가량이던 확진자가 3월 11일 이후 1,784명 이상으로 늘었고, 독일 및 스페인 또한 마찬가지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과거에도 계절성 독감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사망하는 사례가 있었다. 현재 각국의 통계로 볼 때 코로나 19의 사망률은 3.4% 정도다.

이영섭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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