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가 고향인 실향민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족한 마스크해결을 위해 직접 면 마스크를 만들어  대구와 경북지역에 전달했다.

 행정안전부 산하 이북5도위원회 평북읍면동장협의회 회원으로 구성된 ‘평안북도 사랑의 마스크 나눔본부(회장 김인자·이하 나눔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 구기동 이북5도청 통일회관 2층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 500장과 손 소독제 200개를 대구·경북지역에 보내기 위한 전달식을 가졌다.

 나눔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됨에 따라 9일 자체회의를 열고 피해규모가 가장 큰 대구·경북지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살균 소독을 거친 면 마스크에 일회용 필터 장착이 가능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기로 하고 평균연령 65세인 회원 20여명이 서툰 솜씨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었다.

 김인자 평안북도 사랑의 마스크 나눔본부 회장은 “국가적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회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작업했다”며 “작업시간이 더디긴 했지만 한 장 한 장 정성 들여 만든 만큼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면 마스크는 2000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우선 1차분으로 500장을 만들어 보내게 됐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국민 모두가 예방에 최선을 다해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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