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RLY] 에어비앤비 '슈퍼 호스트' 되려면 프로필 사진이 중요하다?
수정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집을 타인에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에서 인기가 많은 호스트는 이유가 뭘까? 히브리대학 연구진은 에어비앤비 호스트의 신뢰도가 높아야 자주 예약된다고 밝혔다. 신뢰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다름아닌 호스트의 프로필 사진이었다. 

숙박 및 호스텔 예약을 위한 온라인 마켓 플레이스에어비앤비(Airbnb)는 191개국 이상, 8만 1,000개 도시 이상을 커버하고 있다.

윌리온라인라이브러리 저널에 실린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게스트에게 가장 큰 인상을 남기는 두 가지 요소는 얼굴 표정, 그리고 성별이다. 히브리대학의 에얄 에르트와 알리자 플라이셔의 연구에 따르면 게스트들이 호스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 두 가지가 얼굴 표정과 성별이었다. 그 다음은 사진 자체의 품질, 즉 사진이 선명한지 흐릿한지 여부였다.

에르트와 플라이셔는 스웨덴을 기반으로 320개의 에어비앤비 목록을 조사했다. 신뢰도가 높다고 인식된 호스트의 집은 신뢰도가 낮다고 인식된 호스트에 비해 더 자주 임대됐고, 요금 또한 더 비쌌다. 호스트의 98%가 백인이었기 때문에 호스트의 인종은 연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자 상거래에서 제품 사진이 매우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에어비앤비 거래에서는 호스트의 프로필 사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호스트의 프로필 사진이 갖는 시각적 특성이 직간접적인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호스트가 이런 특성을 인지한다면 잠재적인 게스트와 상호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전의 심리학 연구에서도 사람들은 낯선 사람의 사진을 짧은 시간 바라보는 것만으로 이미 첫인상을 결정할 수 있었다.

리더스다이제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사람들이 전문적인 플랫폼에 사진을 올릴 때 신뢰도를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선 첫 번째는 미소를 짓는 것이다.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 자신감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올라간다. 사진을 찍을 때 조명이 어느 방향에서 비치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빛이 사람의 얼굴을 향해 정면으로 비추어서 밝아보이게 나오는 편이 좋다. 얼굴에 그림자가 진 사진을 올린다면 "나를 믿지 마세요"라고 광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뉴욕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V자 형태의 눈썹, 즉 위로 올라간 눈썹은 ^형태의 눈썹, 즉 아래로 처진 눈썹인 사람들에 비해 신뢰도가 낮았다. 위로 올라간 눈썹은 단단하고 화난 느낌을 주며, 처진 눈썹은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색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파란색 계열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편이 좋다. 붉은색 계열 또한 전문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성이라면 중립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을 내는 편이 좋다. 남성이라면 턱선이 강해 보이도록 강조한다. 이는 카메라 앵글을 조정해 만들어낼 수 있다.

에어비앤비 검색 리스트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것은 게스트가 원하는 것이다. 즉, 에어비앤비는 잠재적인 게스트의 현재 위치, 이전 여행 경로, 이전에 클릭했거나 위시리스트에 추가했던 호스트 등과 관련된 정보를 먼저 제시한다.

이외에도 에어비앤비가 제시하는 또 다른 상세 요소로는 요금, 호스트의 응답까지 걸리는 시간, 숙소 위치, 실제 사용자들의 리뷰 등이다. 여행 세부 사항으로는 여행 기간, 여행한 손님 수, 향후 여행 거리 등이 있다. 이전에 묵었던 손님들의 리뷰도 매우 중요한데, 부정적인 리뷰가 소수 존재한다고 해서 호스트의 순위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집주인과 지역 자산 관리 가이드 아이프로퍼티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적으로 1억 5,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매일 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하는 사람은 200만 명에 이른다.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66만 개 숙소 리스트) ▲프랑스(48만 5,000개) ▲이탈리아(34만 개) ▲스페인(24만 5,000개) ▲영국(17만 5,000개) 순이다. 고객의 경우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독일, 포르투갈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에어비앤비 예약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도시는 도쿄, 파리, 오사카, 뉴욕, 런던, 로마, 올란도, 마이애미, 시드니, 리스본이다. 2018년에 가장 인기 있었던 공간 형태는 ▲자연 속에 있는 오두막(700% 증가) ▲료칸(600% 증가) ▲유르트(몽골 유목민 전통 텐트, 155% 증가) ▲RV(133% 증가)였다. 에어비앤비의 여성 고객은 54%, 남성 고객은 46%다.

 

유럽의 경우 에어비앤비의 평균 요금은 호텔보다 8~17% 저렴했다. 에어비앤비 고객의 약 60%는 기능적이고 경제적이면서 안락하고 넓은 숙박 시설을 찾고 있다. 또 고객의 대부분은 젊은 밀레니얼 세대다. 에어비앤비 고객의 약 90%가 숙박 이후 매우 만족, 혹은 만족한다는 답을 남겼다. 에어비앤비 인기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집을 대여할 계획이라면 신뢰감이 가장 중요하다. 

손승빈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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