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CRISIS] 세계 모래사장 37% 사라질 위험
수정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13일 금요일

바다가 기후 변화 때문에 위험에 처해 있다. 이탈리아 공동연구센터(JRC)의 미칼리스 보스두카스 박사와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100년 에는 세계 모래사장의 절반가량이 사라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10년에만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세분화해 보면 ▲폐기물 14억5,000만톤 ▲산업 34억 7,000만톤 ▲거주 및 상업지역 37억4,000만톤 ▲교통 55억4,000만톤 ▲임업 11억8,000만톤 ▲토지 자원 55억4,000만톤 ▲농업 50억8,000만톤 ▲에너지 232억4,000만톤 ▲기타 2억6,710만톤에 달한다.

미국 환경보호청 또한 세계 온실가스 배출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했다. 화석 연료 및 산업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65%, 임업 및 토지 사용 등 사람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11%, 메탄 16%, 일산화질소 6%, 불화계 가스 2%였다. 2014년 기준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은 ▲중국(30%) ▲미국(15%) ▲EU-28(9%) ▲러시아 연맹(5%) ▲일본(4%) ▲기타(30%) 등이었다.

보스두카스 박사와 연구팀은 기후 변화를 해결하려는 최선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 2100년까지 전 세계 모래사장의 37% 가량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1984~2016년 사이 해안선 변화를 볼 수 있는 위성사진을 분석했다. 세계 모래사장의 25%가 연간 0.5m의 속도로 침식되고 있으며 바다에서 육지로 2만8,000㎢ 면적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보스두카스 박사와 연구팀은 위험에 처한 모래사장의 면적은 지구 기온 상승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기온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강력한 폭풍우와 해수면 상승이 유발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결과 모래사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내륙에 건설되는 댐과 해안가 건축물 등 사람의 활동으로 바다뿐만 아니라 해안 지역도 타격을 받고 있다. 해안선 회복을 위해 필요한 미세 모래인 토사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연구팀은 서아프리카의 기니비사우와 감비아 등을 포함해 기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들을 지적했다. 이 국가들의 모래사장 중 60% 이상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협의 저지 섬, 코모로스 섬, 파키스탄도 동일한 상황이다. 사라지게 될 해안선 규모 측면에서 보면, 호주의 해안선 1만1,400km 이상이 소실될 위험에 처해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미국과 칠레, 아르헨티나, 러시아, 중국, 멕시코 등도 수천 km 해안선이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영국 지질학자인 안드레스 파요 박사는 여러 일반화와 가정으로 보스두카스 박사 분석 결과를 양적 및 질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보스두카스 박사는 실제 위험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보스두카스 박사는 이번 연구를 위해 두 가지 상황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 가지는 금세기 말까지 기온이 2.4℃ 증가한다는 상황과 또 한 가지는 기온 상승이 두 배 됐을 경우다. 추정치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면 해안선 후퇴의 40%가량을 예방할 수 있다. “해안가 인근에 거주하는 인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보스두카스 박사는 주장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는 수 세기 동안 해수면 상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했으며 그 일환으로 효과적인 해안선 계획으로 해안 침식을 완화하고 있다. 즉, 여러 방법을 동원해 안정적인 해안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해변을 여러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파도의 에너지가 적은 경우 해류로 이동되는 모래가 적다. 모래사장 해변은 침식과 쓰나미, 폭풍우에 가장 취약하다. 역류성 침식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방법 중 하나는 다른 지역의 침식 모래를 가져다 보완하는 것이다.

또 다른 해변 유형에는 자갈 해변, 바위 해변, 조개껍질 해변, 해초류 해변이 있다. 이번 연구의 예측을 피하기 위해서는 세계 환경, 특히 모래사장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영섭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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