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濠-美 연구팀, 말라리아 약물 내성 없는 새로운 화합물질 개발
수정일 2020년 03월 16일 월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16일 월요일

항말라리아 속성을 가진 새로운 화합물이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이 기생충 내성을 촉발하지 않고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주 위하이연구소(WEHI)는 미국 연구팀과 협업해 새로운 화합물질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이 화합물이 혈액과 간에 기생하고 있는 말라리아 기생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말라리아는 사하라사막 남부 지역 같은 특정 지역의 모기가 전염시키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말라리아 원충(Plasmodium)이 어린이와 성인에게서 말라리아 증상을 촉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약물 내성 때문에 일부 환자는 여전히 사망에 이르고 있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당국은 열대열말라리아와 삼일열말라리아로 인한 감염 질환을 우려한다.

호주와 미국 합동 연구팀이 공개한 화합물은 기생충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약물 내성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합물은 곧 첫 번째 임상실험에 돌입하게 된다. 

연구 저자 알랜 카우만 교수는 “임상전 실험에서 숙주의 말라리아 기생충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화합물을 주성분으로 사용해 만든 치료제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상 임상실험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말라리아 원충의 기생충 단백질과 연관된 메커니즘에 중점을 뒀다. 인체에 들어간 기생충의 주기 내에서 모든 메커니즘을 조사한 결과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단백질 조절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감염과 관련된 조절자는 플라즈멥신 Ⅸ(PMIX)과 플라즈멥신 X(PMX)였다.

연구팀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WM382 화합물을 만들어냈다. 이 화합물은 PMIX 및 PMX의 이중 억제제 중 하나로 체내 기생충 수명의 여러 단계를 차단할 수 있었다. 성장이 차단된 기생충은 체내 장기에서 번식을 할 수 없게 됐다. 즉, 매개체에 물리더라도 숙주가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합물의 억제 속성은 말라리아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 원충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세계 말라리아 근절 이니셔티브에서 이 같은 내성은 심각한 문제다. 선진국의 말라리아 내성 환자는 여러 가지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환자는 사망할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면, 내성이 있는 말라리아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지금까지 새로 개발한 화합물질은 효과적인 항말라리아 치료제의 기본 기준 2가지를 준수하고 있다. 새로운 경로를 표적으로 삼을 수 있고 기생충의 여러 성장 단계에서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경로를 표적으로 삼으면 기존 내성을 방지할 수 있으며 여러 성장 단계에서 활성이 일어나면 효능을 보장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의 2018년 세계 말라리아 보고서에 따르면, 말라리아 신규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고 있다. 2018년 말라리아 환자는 3억2,100만 명으로 2000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018년 말라리아 사망자 수는 99만5,000명이었다. 이 수치도 2000년과 유사했다. 세계적으로 말라리아가 서서히 줄고 있는 형세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약물 내성이 증가했다. 

 

2010년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수는 58만5,000명이었으며 2018년에는 40만5,000명으로 줄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특정 지역에서만 말라리아 유병률이 밀집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기준, 말라리아 환자의 93%는 아프리카 지역에 있었다. 효능이 있는 백신과 효율적인 치료가 최선의 말라리아 근절 방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우 기자 r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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