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전기와 물 사용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 발표됐다. 이는 기후 변화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퍼듀대학 연구팀은 기후 변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와 물 사용에서 비관적인 전망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를 사용한 모델에 따르면, 2030~2050년 여름철 에너지와 물 소비가 급증하게 될 것이다. 세계 각 도시에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정전과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여름은 매년 에너지 집중적인 계절이다. 세계적으로 전기와 연료, 물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된다. 더위를 식힐 필요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냉방기기를 사용한다. 더욱 많은 사람이 냉방기기를 사용할수록 더욱 많은 양의 전기가 소모된다. 이로 인해 에너지 부문에서 전기 공급이 줄어드는 것이다.

인구 수준 때문에 에너지 부문에서 여름철 전기 공급을 보장할 수 없다. 가능한 한 정전을 피하기 위해 순환적 전기 공급이 중단되고 대규모 쇼핑몰에서 전력 공급이 줄어들며 민간 기업들은 발전기 사용에 대해 교섭을 하는 등 구체적인 여러 가지 방법이 도입된다.  

퍼듀대학 연구팀은 전기와 물 사용 변화에 기후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위해서 보다 정확한 모델을 활용했다. 연구팀은 지구 온난화만으로도 개인당 전기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30년까지 미국의 시카고는 여름철 매달 1인당 전력 생산을 12%가량 늘리기로 했다.

연구팀은 여름철 에너지 소비에 다른 요인을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사용했다. 이 요인에는 전기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습도와 풍속, 물 사용이 포함됐다. 습도는 소비자의 높은 전기 사용량과 연관 지을 수 있다. 에너지 수요가 높아진다는 것은 습도 조건이 유도하는 불편함 때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환기 시설이 뛰어나더라도 실내 기온이 높다면 불편할 수 있다.

풍속은 재생 가능 에너지의 필수 요소인 풍력발전소용 터빈과 연결할 수 있다. 풍력발전소는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 풍속에 의존한다. 여름철 풍력발전소의 기압이 균형을 이룬다면, 터빈은 인근 지역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생산할 수 없다. 여름철 전력망에 많은 전기를 끌어대기 위해서는 강력한 바람이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미국 중서부 5개 도시, 클리블랜드·콜럼버스·인디애나폴리스·매디슨·미니애폴리스에서 동일한 모델을 사용했다. 이 모델은 2030년 여름철 미국 중서부 도시에서 지금보다 19% 많은 양의 전기와 7% 이상의 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팀은 모델을 AI로 훈련시켜 가능한 상황을 예측했다.

로히니 쿠마르 박사는 “2030년까지 지구 기온이 1.5℃ 증가한다면, 시카고는 지금보다 12% 많은 전기와 4% 많은 물이 필요하다. 기온이 2℃ 상승하면, 시카고는 지금보다 20% 많은 전기와 6% 많은 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5개 도시에서 기온이 상승하면, 10~20%가량 전기 수요가 발생하고 물도 2~5%가량 많이 필요할 것이다.  

2018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한 국가는 중국으로 6.167테라와트시(TWh)를 사용했다. 다음은 미국(3,971 TWh), 인도(1,243 TWh), 일본(1,020 TWh) 순이었다.

그 해 지역별로 전기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아시아(1만446 TWh)였다. 다음으로 북미(4,499 TWh), 유럽(3,411 TWh) 순이었다.

2018년 전체적인 지구 전력 소비는 2017년보다 3.5% 증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했으며 중국이 아시아 지역 전기 소비량의 60%를 차지했다.

지금도 세계 여러 곳에서는 물 공급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 기온 상승을 막기 위한 노력은 에너지 및 수자원 보존의 핵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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