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RLY] 쌍둥이의 출생 성비 단태아와 4명 차이
수정일 2020년 03월 19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19일 목요일

 

쌍둥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우리나라 쌍둥이의 평균 출생 성비(性比, 여아 100명 출생 당 남아 출생 수)는 단태아에 비해 4명 정도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남아 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비 차이가 쌍둥이에선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임달오 교수팀이 통계청 자료를 활용해 2000∼2018년 쌍둥이 출생자료(11만5,656쌍)와 전체 출생자료(876만3,140명)의 출생 성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우리나라 쌍둥이의 출생성비에 관한 연구, 2000-2018)는 대한보건협회 학술지인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2000∼2018년 쌍둥이의 출생 성비는 99.7∼106.3명이었다. 단태아의 성비(105.2∼110.2명)에 비해 낮았다. 19년간 평균 출생성비는 쌍둥이 102.9명, 단태아 106.9명으로, 쌍둥이가 4명 적었다.

남녀 등 서로 다른 성(性)을 가진 이성(異性) 쌍둥이 비율은 2000∼2004년 29.4%, 2005∼2009년 33.3%. 2015∼2018년 37.6%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였다. 

임 교수팀은 논문에서 “중국ㆍ타이완ㆍ한국ㆍ인도ㆍ베트남 등 출생 성비가 108명 이상인 나라는 남아 선호사상과 알려져 있다”며 “우리나라 출생 성비는 1990∼1994년 114.5명, 2000∼2004년 109.1명, 2010∼2013년 105.8명으로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쌍둥이(쌍태아)의 자연 발생률은 출생아 80건 중 1건 정도로 알려져 있다. 쌍둥이 등 다태아 임신은 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 도입 시점을 기준으로 50% 증가했다. 이란성 쌍둥이의 증가는 1983년부터 과(過)배란 물질과 체외 수정시술의 확산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진성 기자 research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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