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IC] 佛, "이부프로펜이 코로나 19 증상 악화" 주장 논란
수정일 2020년 03월 27일 금요일
등록일 2020년 03월 27일 금요일

프랑스 보건복지부가 이부프로펜 계열 약물이 코로나 19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표적인 증상이 발열과 마른기침, 호흡곤란이다. 발열 증상이 나타날 때 복용하는 대표적인 약이 해열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이다. 프랑스 보건부 전문가들은 이부프로펜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약물이 코로나 19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SAID 약물 대신 파라세타몰을 투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다른 전문가들은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과 같은 NSAID 약물은 모든 사람에게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이 약물의 위험은 환자의 병력에 달려 있다. NSAID 약물은 두통, 치통, 급성 통증, 만성 통증, 운동 후 통증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거의 모든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약물이다.

부정적인 측면을 본다면 NSAID 약물은 장출혈, 복통 등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이부프로펜이나 나프록센을 비롯해 기타 NSAID 약물의 심혈관 문제, 특히 심장마비, 그리고 신장 문제다. 심장병이나 신장벽 이력이 있거나 위궤양이 있는 경우 NSAID를 자주 또는 고용량으로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프랑스 보건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NSAID 약물과 코로나 19 사이에 상호 작용이 있다고 한다. 코로나 19 환자에게 NSAID 약물이 처방됐을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환자의 열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NSAID 계열 약물이 아닌 다른 약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건강 전문가들은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세인트 앤드류스 감염 및 글로벌 건강 부서의 연구원인 머지 세빅은 "이 주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부프로펜이 코로나 19 환자들에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없다"고 CN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부프로펜과 관련된 부작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말한 다른 전문가도 있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 전문가인 루퍼트 베일은 "가능성은 있다. 이부프로펜이나 NSAID 약물은 신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19나 다른 질병에도 병이 진행되는 단계에 따라 신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여기에 이부프로펜을 투여한다면 신장의 상태가 더 나빠질 것이다. 다만 이 주장이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월 26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 19 사례는 45만 4,396건, 사망자는 2만 615명이다. 전 세계 200개국에서 이 질병이 발생했다. 

각국 정부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외출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ra@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