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H CRISIS] 메탄가스, 이산화탄소보다 지구 온난화에 더 큰 피해
수정일 2020년 04월 01일 수요일
등록일 2020년 04월 01일 수요일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량이 이산화탄소로 알려졌다. 최근 메탄가스가 지구온난화에 더 큰 영향을 주기에 메탄가스 배출 감소에 주력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951~2010년 지구 평균 표면 온도 상승이 관측된 내용 중 95%는 인위적인 온실가스 농도 증가 때문이었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20세기 중반 이후 관측된 모든 지구 온난화 현상은 사실상 사람의 책임이다. 사람은 기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활동을 한다. 예를 들어, 화석 연료 및 고체 폐기물, 나무, 여러 가지 생물학적 물질을 연소시켜 대기 중으로 이산화탄소가 확산되게 만들고 석탄과 천연가스, 석유의 생산 및 운송 도중 메탄을 배출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온실가스 배출은 이산화탄소(82%), 메탄(10%), 일산화질소(6%), 풀루오르화 가스(3%)로 구성돼 있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이산화탄소 제거에 집중해왔다.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 훨씬 많은 것은 명백한 사실이지만,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84배나 강력하다. 즉, 메탄은 열기를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에 훨씬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의미다. 사람이 만들어낸 지구 온난화의 25%는 메탄 배출로 인한 것이다.

메탄가스는 자연 발생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유발된다. 사람이 만든 배출원은 석유와 가스 산업이다. 소와 부식되고 있는 초목, 화재, 광업, 천연가스 공장에서도 메탄가스가 배출된다. 메탄 누출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비율로 살펴보면, 생산(37%), 채집(27%), 운송 및 저장(16%), 가공(13%), 유통(7%)으로 구성돼 있다.

대기 중 메탄 농도가 높아지면서 학자들은 전보다 더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18년 10.77ppb가 상승하면서 지난 20년 동안 연간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 런던대학의 유안 니스벳 교수는 “극도로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대기 중 메탄 농도 증가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많은 학자들이 대기 중 메탄 수치를 간과하고 있다는 보고를 전했다.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은 그린란드의 고대 대기 샘플에서 메탄 수치를 측정했다. 이 샘플은 소량의 고대 대기가 들어있는 기포로 타임캡슐처럼 기능한다. 

연구진은 오늘날 공기 중에 존재하는 화석 연료 가스가 고대의 공기 중에 들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18세기 초부터 현재까지의 대기 구성요소를 연구했고 지난 3세기 동안 대기 중 메탄가스가 약 15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벤자민 흐미엘 교수는 “메탄 수치가 현재 수준으로 증가한다면 파리기후협약 목표를 달성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욱 걱정되는 것은 현재 상황을 유도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리딩대학의 키이스 샤인 박사는 “대기 중 메탄가스 농도 증가 속도는 상당히 걱정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급증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향후 1~2년 내에 메탄 배출을 억제하지 못하는 경우 이산화탄소보다 더 큰 지구 온난화 현상이 유발될 것이다. 20년에 걸쳐 86배나 많은 열을 대기 중에 가두게 될 양이다. 먼저 메탄이 배출되는 장소와 원인부터 파악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정책 입안자들은 메탄을 억제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연구진은 “정책 입안자들이 현재 사람이 만들고 있는 배출원과 장소를 자세하게 파악해 향후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계획을 세우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 비용을 추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탄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면 2050년까지 메탄 배출은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탄은 열을 효과적으로 가둬두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메탄가스 배출을 억제하면 지구 온난화를 지연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연구 저자 마크 존들로 교수는 “온실가스를 가장 빠르게 줄일 수 있는 방법은 메탄 배출을 줄이는 것이다. 지금 당장 메탄 배출을 줄인다면 대기 중 메탄가스의 반감기는 10년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상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우 기자 ra@gmail.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