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통증과 우울증을 완화하고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세포 노화를 늦추는 효과도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진은 고혈압·심혈관질환 등 노화 질병과 관련 있는 텔로미어 길이에 유의미한 변화가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전에 발표된 여러 연구에 따르면, 명상은 혈압을 낮추고, 통증을 완화시키며, 우울증의 위험을 낮추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향상시킬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2억~5억 명이 명상을 한다. 2012년 이후 명상하는 사람은 세 배 이상 증가했다. 남성(12%)보다 여성(16%)이 명상하는 사례가 더 많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5~65세가 16%로 가장 많고 다음이 18~44세(13%), 65세 이상(13%) 순이다.

2016년 연구에 따르면, 명상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전체적인 건강 때문이었다. 다음으로 에너지 개선(60%), 기억력 및 집중력 개선(50%), 불안 완화 (29%), 스트레스 완화 (22%), 우울증 개선(18%) 순이었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60%는 명상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명상 시장이 꾸준히 성장함에 따라 2015년에만 명상과 마음 챙김 산업이 10억 달러를 수익을 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명상을 하면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통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는 명상을 통해 요통이 있는 사람의 일상 업무 수행 능력을 30%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명상을 한 피험자의 80%가 혈압을 낮추고 약물 의존도를 낮췄으며 16%는 고혈압 치료제 복용을 중단했다.

명상은 신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엘렌 알버슨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명상한 여성은 자신의 신체 만족도가 높아졌다. 피험자 여성은 연구 기간 명상 개입 그룹과 대조군, 두 그룹으로 나뉘어 실험에 참여했다. 명상 개입 그룹에 속한 여성들은 3주 동안 자기 연민 명상 훈련을 받았다. 이 그룹에 속한 여성들은 대조군 여성보다 외모에 기초한 신체 불만족, 신체 수치심 등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2010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도 짧은 마음 챙김 훈련만으로 인지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개입 그룹에 24명을 배정하고 마음 챙김 명상 훈련을 네 차례 시켰다. 대조군에게는 오디오북을 들려줬다. 두 그룹 모두 기분이 좋아졌지만, 명상 훈련을 받은 피험자만 피로와 불안이 줄었다. 연구진은 “4일간의 명상 훈련만으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규칙적인 명상이 최소한 세포 수준에서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인간 세포에서 텔로미어가 더 짧다는 것은 고혈압, 심혈관 질환, 2형 당뇨병 및 치매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집중 명상 훈련을 받은 후 면역 세포의 텔로미어 길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의 사라고사대학 연구진은 최소 10년 동안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선 명상을 한 사람과 명상하지 않은 사람의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하는 연구를 했다. 그 결과 숙련된 명상가들의 평균 텔로미어 길이는 명상을 하지 않은 사람보다 길었다. ”텔로미어 길이가 길수록 마음 챙김 기술, 삶의 만족도, 주관적인 행복이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미국노화학회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보통 40세 이후 10년마다 평균 5%씩 줄어든다. UCLA 신경 과학자인 에일린 루더는 ”명상가들의 대뇌 피질의 두께, 밀도를 조사한 결과 노화와 관련된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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