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코로나 19로 '증오 범죄·인종주의 공격' 증가
수정일 2020년 04월 07일 화요일
등록일 2020년 04월 07일 화요일

코로나 19 발병으로 세계인이 바이러스 원인으로 아시아인을 지목하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의 최초 전파가 중국 우한에서 발병됐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인종 차별과 증오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사법통계국의 2015년 보고서에 따르면, 증오 범죄가 지난 수십 년 동안 상당히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매년 20만~30만 건 발생하고 있다. 

프린스턴대학 경제학자 알란 크루거 박사는 "증오 범죄는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사법 기관이 붕괴됐고 공식적인 제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로나 19가 발병한 이후, 인종 차별과 외국인 혐오에 대해 여러 차례 보도되고 있다. 예를 들어, 23세 싱가포르인 조나단 목은 런던 번화가를 걷다가 공격을 받았다. 발로 차이고 얼굴을 맞아 눈이 심하게 멍들었다. 뉴욕 지하철에서는 한 아시아 승객에게 페브리즈를 뿌리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 같은 상황을 목격한 베트남 큐레이터 안 능위안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도처에서 불안이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인을 바이러스 보균자처럼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종 차별은 중국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전체를 대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염병에 대한 무지와 잘못된 정보 때문에 인종 차별과 외국인 공포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증오 방지 단체인 스탑 헤이트(Stop Hate)의 마이크 에인스워스는 "영국에서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온라인 세계에서도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주의적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다.

반중 및 반아시아 공격은 차별과 폭력을 낳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인이 다수 거주하는 뉴욕에서도 중국인이 운영하는 사업들이 전례 없이 쇠퇴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초 코로나 19 사망자가 발생한 2월부터 중국인 운영 기업의 판매가 70%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인종적 비방이 아시아 공동체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를 차단하려는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이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위생 절차를 따르는 것보다 아시아인을 공격하거나 피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인종적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과학 정보를 믿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영섭 기자 ray1023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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