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여파로 세계적으로 고용율이 감소했다는 여러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다. 유례없는 수준으로 실직이 발생하고 있으며 기업 활동도 갑자기 중단됐다.

오바마 행정부 당시 최고 경제학자였던 제이슨 퍼먼 박사는 "2008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큰 경제적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민간부문 직업품질지수에 따르면, 바이러스로 인한 일시적 폐쇄 조치로 약 3,700 만 명이 해고됐다. 연구진은 "기본급 이하 소득 근로자들이 특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백화점, 쇼핑몰 및 전문 소매점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근로자가 될 수 있다. 여행업, 호텔, 항공사, 스포츠 이벤트, 콘서트 및 요식업 부문 회사들도 전염병으로 인해 기능을 할 수 없어 감원을 고려하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미국 기업이 이미 1,000개가 넘는 일자리 삭감을 발표했다. 뉴욕시는 6월까지 호텔의 75%가 공실이 발생하며 부동산 중개인도 20%가량 영업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미국노동부는 3월 첫 주 동안 신청된 실업보험 28만1,000건의 10배가 넘는 328만3,000명이 해고됐다고 발표했다. 

ABC New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한 명은 코로나 19로 직계 가족이 해고되거나 직장을 잃었다. 미국인의 71%가 해고 또는 실직했으며 76%가 임금 삭감을 당했다. 실직 및 임금 감축 위험이 높은 사람은 소득이 적거나 소수민족, 혹은 4년제 대학 학위가 없는 여성이다.

실업 위기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47만7,000명 이상이 실직 또는 생활비 지원을 위해 사람들이 유니버설 크레딧(Universal Credit)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금융 위기 당시보다 더욱 빠르게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리학자들은 직업을 잃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즉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와 같은 충격과 상실감을 겪는다는 것이다. 보건위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근로자들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실직과 연관된 감정을 처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실직하고 12주 동안 동일한 감정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사라 다마스크 교수는 “해고당한 사람들은 먼저 해고 자체에 대해 분노하고 고용주에게 화를 낸다"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대공황 이후 금융, 주택 또는 직업 관련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은 정신 건강 문제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팬데믹에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리서치페이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