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개발계획(UNDP)이 발표한 성사회규범지수(GSNI)에 따르면 남성 중 91%, 여성 중 86%가 여성에 대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UNDP의 페드로 콘세이카오 이사는 “여성의 기본적인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성사회규범지수는 정치, 교육, 경제‧직업, 물리적 무결성, 총 4개 부분을 다루는 지수로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거주하는 7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2005~2014년까지 이 데이터를 사용해 각 국가의 상황을 분석했다. 먼저 통합 접근법으로 편견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측정했다. 둘째, 교차 접근법으로 최소 두 가지 이상의 편견이 있는 사람을 측정했다.

이 방법으로 여성의 역할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과 기대감을 측정할 수 있었다. 분석 결과, 75개국 대다수는 여성에 대해 상당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안도라와 호주,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6개국만이 여성에 대한 편견이 거의 없었다. 그런데도 문제는 있었다. 예를 들어, 스웨덴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편견이 있는 사람의 비율이 지난 9년 동안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과 미국 인구의 50% 이상은 여성에 대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UNDP의 라켈 라구나스 이사는 “UNDP는 여성 권리를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구나스 이사는 분석 결과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향후 몇 년 동안 상당한 발전되겠지만 일부 국가에서 반발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수 분석에 따르면, 성 평등이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후퇴하는 국가도 있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인구 중 약 30%는 남성이 배우자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세계 억만장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고 S&P500 CEO도 5.8%에 불과했다.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여성보다 남성이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108개 경제 부분에서 87%에서 남성이 우세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글래스 AI의 세르기 마토렐 설립자는 “여러 가지 경제 분야에서 역할 차별을 목도하고 있다. 그 중 일부는 남성이나 여성에 대한 ‘가상의 경제적 게토’처럼 보인다”라고 말했다.

UNDP는 각국 정부와 단체에 성차별적인 믿음과 관행을 철폐할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인식 제고와 인센티브 제공 같은 방식으로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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