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됨에 따라 백신이 시장에 언제쯤 출시될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18~24개월 이내에 백신을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19 근절은 "매우 어렵고 좀처럼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밴더빌트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윌리엄 샤프너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질병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개입법이 필요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게서 자연 형태로 생존하는 경우 사람 사이에서 확산된 바이러스를 박멸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뉴욕대학 전염병학 조슈아 엡스타인 교수는 "코로나 19가 하나의 주기를 갖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돌연변이가 되지 않은 한 종의 바이러스를 근절할 수는 있지만, 완전히 박멸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백신의 필요성이 크지만, 적절한 테스트 없이 서둘러 시장에 바로 출시할 경우 건강한 사람들마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즉, 임상시험을 거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제조해야 한다는 의미다. 학자들이 이를 피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백신 강화(vaccine enhancement)'라고 한다.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질병에 더 치명적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여러 정부와 학자들은 안전 및 효능 표준을 유지하면서 코로나 19 백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 19의 유전 물질을 서열 분석한 데이터를 여러 국가에 공유, 각국의 연구팀이 기술을 개발하면서 전통적으로 백신 개발하는 데 소요되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약 35개 기업과 연구소에서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 중 최소 4곳은 이미 동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백신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또 다른 이유는 프로토타입 병원균으로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2~2004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이 발병했을 때 이미 여러 백신이 개발됐다.

이 같은 백신은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노바박스(Novavax)는 기존 개발 백신의 용도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올봄 인체 임상시험에 사용할 여러 가지 백신 후보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모더나(Moderna)라는 또 다른 기업도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 초기 연구를 바탕으로 백신을 개발했다. 

현재 20여 종 이상의 백신이 개발되고 있으며 진행 속도는 기존과 달리 매우 빠르다. 최근 피츠버그의과대학 루이스 팔로 교수는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참여해 진행 속도가 빠르다. 실험적인 mRNA 백신을 사용하는 대신에 기존의 접근법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4월 19일 기준, 전 세계코로나 19 확진자는 227만 2,823명 사망자 15만 8,9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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