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사용자 수가 급증하며 매일 100만 명의 신규 사용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디지털 오염의 영향이 극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브릴루인에너지협회는 전자기기 제조·사용·처리로 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고 독성 폐기물이 발생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탄소 배출원 중 하나인 디지털 오염은 인터넷의 부정적인 결과물이다. 디지털 오염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전자기기나 배터리를 제조하면서 발생하는 오염이다. 두 번째는 전자기기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와 연관된 오염으로, 에너지가 탄소 발자국을 만들고 있다.

디지털 산업 부문은 여러 유형의 오염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IT 하드웨어 생산으로 인한 오염이 포함돼 있다. 전기 폐기물로 인한 오염을 의미하며 이 때문에 생태계 탄소 발자국을 만들고 있다. 이전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에 접속된 수십억 개 기기들이 10년 내에 온실가스 배출의 3.5%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2040년까지 14%로 증가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의 화석 연료와 여러 가지 부산물은 인류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된다. 기술 성장과 의존성으로 가속화된 디지털 오염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와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터넷이 탄소 배출의 2%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시간마다 120억 통 이상 송수신되는 이메일로 4,000톤 이상의 석유를 사용하고 있다.

2015년에만 제조된 7억 1,000만 개 전자기기 때문에 약 150만 톤의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는 에펠탑 크기의 166배에 상당하는 규모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제작 과정 중 80%가량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자기기에 들어있는 광물과 중금속은 생산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 크롬 같은 일부 성분은 독성 때문에 사용이 금지됐다”

이메일 스팸은 디지털 오염의 대표라고 할 수 있다. 메일함에 저장된 막대한 양의 이메일 때문에 데이터 센터가 갑자기 중단될 수 있다. 그 외에, 디지털 오염은 소셜 네트워크나 스마트폰의 알림 메시지로도 확산되고 있다.

매일 생각 없이 하는 인터넷 검색도 다량의 탄소 발자국을 만들 수 있다. 5분 동안의 검색으로 수 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환경적으로 무책임한 검색 때문에 다량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

디지털 오염의 영향이 증가함에 따라 디지털 오염을 처리하는 데 책임이 뒤따르고 있다. 인터넷 검색 자체만으로도 환경이 오염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개인과 기업 모두 탄소 발자국을 낮추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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