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미치는 영향(사진=CNBC 유튜브 캡처)

온실가스 주범 ‘탄소배출량’이 올해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CNBC는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탄소배출량이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탄소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2/3을 차지한다. 

UN환경프로그램(UNEP)은 2019 온실가스 격차 보고서를 통해 현재 탄소 배출 수준이 유지된다면 2100년에 이르면 기온이 3.2℃까지 상승할 것으로 밝힌 바 있다. UNEP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각국이 파리 협정에서 제시한 목표를 5배가량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년 최소 7.6%씩 줄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량을 32기가톤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 19가 미치는 영향(사진=CNBC 유튜브 캡처)

2015년 파리 협정 조약에 참여한 196개국은 금세기 평균 기온 상승을 2℃가량으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승폭을 가급적 1.5℃가량으로 유지하자는 데 합의했다. 참가국은 국가 계획서를 제출했고 계획을 달성할 방안을 명시했으며 온실가스 목표 배출량을 정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까지 목표는 달성되지 못한 상횡어었다. 2017년 지구 탄소 배출량은 1.7% 상승했으며 2018년에는 2.7%로 증가했다. 클라이밋애널리틱스의 빌 헤어 CEO는 기온 상승을 1.5℃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국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단언했다. “모든 참가국이 파리 협정 목표를 달성한다고 하더라도 세계 기온은 3℃ 정도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 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충분히 조처하지 않으면 그 이상으로 기온이 상승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말했다.

심지어 경제 성장 같은 온실가스 배출 동인이 전례 없는 속도로 늘어났다. 현대의 경제 성장 속도는 파리 협정이 체결될 당시보다 더욱 빨라졌다. 기후 변화 대응조치를 진행하는 속도보다 인구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것도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한 원인이다.

코로나 19로 공장이 문을 닫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탄소 배출량 및 오염물질이 감소해 대기질이 좋아졌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긍정적인 상황이 일시적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후변화 과학자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보건 및 경제위기가 각국의 우선순위로 떠올랐지만 기후 위기도 인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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