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밥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우리 국민이 주식이자 건강에 이로운 웰빙 곡물인 쌀을 구입할 때 가장 많이 확인하는 정보는 가격ㆍ생산지역ㆍ원산지 순인 것으로 밝혀졌다. '즉석밥을 먹지 않는다'는 비율은 70% 이상이었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농촌진흥청 농업빅데이터일자리팀 이승인 박사가 2013∼2015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수행한 ‘식품소비행태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총 9664명의 쌀 소비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식생활 라이프스타일 유형에 따른 쌀 선호도 인식 분석: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단적 연구)는 ‘상품학 연구’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국내 소비자의 쌀 구입 주기는 ‘2∼3개월에 1번’이 46.0%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연 2∼3회’(23.3%), ‘월 1∼2회 이상’(20.6%) 순이었다.  자주 먹는 밥의 유형은 ‘잡곡밥’(54.7%)이 ‘백미밥’(25.5%)의 두 배 이상이었다. 

쌀 구매 시 최우선 고려하는 것은 품질(37.6%)로, 가격ㆍ맛보다 중시했다. 영양(건강)을 고려하는 비율은 의외로 낮았다(5.3%). 소비자가 쌀을 살 때 가장 먼저 살피는 정보는 가격(21.7%)이었다. 생산지역(21.4%)ㆍ원산지(19.0%)를 확인하는 사람도 많았다. 

씻어 나온 쌀ㆍ수입쌀의 구입 비율은 10%에도 미달했다. 친환경 인증쌀ㆍGAP 인증쌀을 구입해 본 경험이 없는 소비자의 비율도 각각 67.9%ㆍ66.9%에 달했다. ‘햇반’ 등 즉석밥은 73.3%가 ‘구입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 박사는 쌀 소비자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격추구형ㆍ건강과 식도락 추구형ㆍ저관여형(쌀을 대개 무심코 사는 유형)ㆍ간편식 도시락 추구형으로 분류했다. 

가격 추구형은 쌀을 직접 구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건강과 식도락 추구형은 수입쌀을 먹을 의향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친환경인증 쌀ㆍGAP 인증쌀을 자주 구매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간편식 도시락 추구형은 수입 쌀 먹을 의향이 가장 높은 반면 잡곡밥 섭취 비중이 낮았다. 씻어 나온 쌀ㆍ수입 쌀ㆍ즉석밥 등을 자주 구매하는 비율도 최고를 기록했다.

한편 쌀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쌀을 자주 먹는 사람은 과체중ㆍ비만 위험이 적다. 2013년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미나 현미를 섭취하면 포만감이 커졌다. 지방이 거의 없으며 글루텐 등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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