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고가와 저가 차이 없다...실내 착용과 손씻기가 더 중요
수정일 2020년 05월 07일 목요일
등록일 2020년 05월 07일 목요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5월 7일 0시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810명(해외유입 1107명(내국인 90.4%))이며, 이 중 9419명(87.1%)이 격리해제 되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4명이고, 격리해제는 86명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격리 중 환자는 감소하였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는 이제 꺾이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된다고 당부한다. 자칫 집단발병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외출시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생활화 등은 반드시 지켜야 할 준수 사항이다. 

국내에서는 연휴기간에  그동안 자제해왔던 여행과 모임 등을 조금씩 재개하는 모습이 보이고 특히,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교에서는 학생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 사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최평균 교수와 질의응답 형식으로 알아본다. 

서울대학교 내과 최평균 교수

 먼저 마스크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했다.   

최평균 교수는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생활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공고했다. 미국처럼 사람들이 밀접하지 않은 곳에서는 보통의 생활에서 계속 쓰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는 마스크가 호흡곤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고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 상대적으로 높아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 쓰기를 권장한다. 원래 마스크는 본인에게 나오는 호흡기 비말이 밖으로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최근에 제작된 마스크는 들어오는 비말까지 걸러주는 역할도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지금처럼 환자 접촉 위험이 높을 때는 마스크 착용이 효과적"이라고 당부했다.   

KF80, N95 등 고가 마스크가 필요한가요?

왼쪽부터 수술용마스크,-N95-마스크 

- 일상에서는 보통 많이 쓰는 일회용 수술용/덴탈 마스크 혹은 KF80 정도도 충분하다. 물론 등급이 올라갈수록 필터 능력이 좋아지지만 공기 흐름을 그만큼 더 차단한다. 호흡곤란과 폐 기능이 떨어진 환자와 노인들이 오래 착용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감염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최고 등급의 마스크가 필요하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KF80이나 일반 수술용 마스크로도 충분하다. 실험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술용 마스크는 비말을 95% 이상 걸러낼 수 있다고 검증됐다. N95 마스크는 숨이 차 20분 이상 쓸 수 없다. 이걸 쓰고 20분 이상 일상생활을 한다는 것은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수술용 마스크랑 효과는 같다고 볼 수 있다. 

 마스크를 여러번 사용하면 효과가 없나요?

- 일반 마스크의 다회 사용 시 필터 능력 감소는 제조사마다 다를 수 있다.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술용 마스크는 일회용이라 한 번 쓰고 버려야 한다. 마스크는 결국 호흡기를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마스크가 닿는 면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할 때는 꼭 손을 씻고 가급적 마스크의 면보다 끈을 잡는 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를 오래 쓰는 것보다 손 씻기가 더 중요하다.  

밖에서는 마스크를 쓰다가 건물로 들어오면 벗는데.

- 원칙은 감염될 위험이 높은 상황에서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다. 야외에서는 비말이 더 잘 퍼져 위험이 낮다. 오히려 실내는 가까운 접촉이 많아 비말에 노출될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  

손 씻기 대신 장갑 착용은?

- 장갑을 끼는 것은 손 씻기를 대체할 수 없다. 이는 감염 전문가들에게도 중요한 명제다. 아무리 좋은 멸균 장갑도 손 씻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장갑을 껴도 손에 묻은 균이 장갑 밖으로 넘어갈 수 있다. 멸균 장갑을 끼고 수술을 해도 오염된 사례가 있다. 

최치선 기자 ccs@transfinit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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